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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연재 |

지도와 자료로 읽는 인천
인천의 외국인들은 어디에 많이 살까?

(8) 배려와 존중의 세계화를 ..

<인천in>은 작년 2월부터 윤현위 박사(지리학)의 '지도와 자료로 읽은 인천'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작년 9월부터 정리·게시한 인구주택총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인포그라픽스 혹은 지도를 이용해 인천과 관련한 통계를 세부적으로 분석합니다. 윤현위 박사는 지난 2013년에도 이들 자료를 분석, 10회에 걸쳐 '지도로 본 인천'을 연재한 바 있습니다.   ‘어서와 한국처음이지’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얼마전까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후에 출현했던 외국인들이 모두 다시 모여 특별판을 방영하기도 하였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한 것을 보면 외국인은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우리 사회의 구성 중에 하나라는 인식이 조금은 강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을지 아니면 필자가 너무 과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항구도시에는 기본적으로 이주자들이 많이 거주하지만 인천은 개항에 의해서 형성된 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의 형성과정에서 이주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이주 초기의 이야기보다는 비교적 최근에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인천의 외국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다. 2017년에 로컬리티 인문학에 실린 ‘인천시 외국인 이주자의 분포 특성과 다문화 로컬리티에 관한 예비적 연구’에서 주요 자료와 내용을 인용하여 인천의 외국인분포와 특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다.   2015년 행안부에서 집계한 외국인 조사에 따르면 인천의 외국인은 91,525명이며 이 중에서 한국국적이 아닌 경우는 68,610명이다. 전체 인구의 2.36%에 해당된다.   <그림 > 인천광역시 외국인 이주자 수와 체류자격별 구성변화 출처: 이영민·김수정(2017) <그림 > 동별 전체 외국인 입지계수 이영민·김수정(2017)   <그림2>는 외국인수를 이용하여 입지계수를 구해 지도로 표현한 것이다. 입지계수는 외국인의 비율이 다른 행정동과 비교했을 때 많고 적음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1숫자가 클수록 다른 동들에 비해서 외국인의 비율이 높다고 이해하면 된다. 인천에서 외국인 입지계수가 가장 높은 동은 북성동, 가좌1동, 논현고잔동, 신포동, 검단5동, 십정2동, 부평6동 등이 있다. 외국인의 입지계수가 높은 중구의 동들은 차이나타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동들은 주변에 공단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외국인들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들은 조선족으로 인천에는 25,158명의 조선족이 있다. 이들은 주로 전체 외국인의 공간적 분포와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며 특히 부평6동, 십정2동, 선학동 등에서 많이 거주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인들의 분포는 중국인들과는 조금 다르게 나타나는데 동남아시아인들인 논현고잔동, 가좌1동, 검단5동, 남촌고잔동, 석남2동, 청천1동, 검암경서동에서 높은 입지계수를 보인다. 원도심보다는 주로 공단과 가까운 지역에 많이 거주해 동남아시아인들의 분포는 인천의 제조업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남부아시아인들의 분포를 살펴보아도 이 패턴은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림 > 동남아시아의 입지계수   <그림 > 외국인 유학생의 분포   2015년 기준으로 외국인 유학생은 2,421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대부분 인천의 대학교와 교육시설에 인접한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인하대학교, 경인여자대학에 외국인의 입지계수가 높다.   인천에 사는 외국인들은 노동자, 결혼이주자, 유학생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겠다. 경인고속도로 가좌동을 지날 때, 인천 인구 300만 명이라고 자랑하는 현수막에는 결혼이주자를 제외한 우리나라 국적소지자가 아니더라도 여기에 포함한다. 모두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차이나타운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은 이를 지역의 특성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그 규모가 작고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특성을 보인다. 우리는 그 동안 외국인들에게 특히나 미국이나 유럽을 제외한 외국인들에게는 살갑지 못했다. 인천은 개항으로 시작된 도시이고 공단이 많은 만큼 외국인노동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되겠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공장에서 임금을 못 받거나 다쳤는데도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외국인결혼이주여성과 관련된 신문기사는 심심찮게 나온다. 모두 구호로 외치는 세계화라는 단어가 구호로 끝나지 않으려면 이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우선 되어야한다. 마지막으로 외국인하면 범죄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상당수가 된다. 안산시에 가면 원곡동이라고 있다. 반월산업단지와 시화공업단지의 중간에 위치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노동자들이 밀집되어 생활하고 있는 지역이다.   가끔 원곡동에서 외국인들과 관련된 범죄기사들이 종종 나온다. 서울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대림2동과 같이 특정 외국인들이 밀집되서 사는 지역들은 마치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것처럼 묘사되고 여겨진다. 그러나 잊어서는 안되겠다. 우리나라에서 범죄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사람들은 외국인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이다.   
양진채 소설가의 <소설로 읽는 인천>
내 기타는 죄가 없어요

(18) 단편소설 <콜트스트링의 ..

이상실 소설가의 단편소설 <콜트스트링의 겨울>은 부평 갈산동에 있었던 기타를 제조하던 콜트악기 투쟁을 전면화한 소설이다. 저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 여성노동자에 행해지던 폭언과 폭행을 개선하고자 2006년에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극심한 노동착취를 당하며 살던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동조합을 만든 것이다. 사측에서는 2007년 4월에는 인천 콜트악기 노동자 56명을 정리해고하고, 7월에는 계룡시에 있는 콜텍 악기를 위장폐업하고 남아있던 67명 전원을 정리해고 했다. 그들은 공장에서 쫓겨났고, 광화문광장에 텐트를 쳤다. 회사는 공장을 해외로 이전해버렸다. 법원의 복직판결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타로 명성을 날리던 콜트악기의 명성도 죽었다. 지난 4월 19일,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11년의 긴 투쟁을 마무리 짓고 다시 12년째를 시작해야 했다. 소설 <콜트스트링의 겨울>은 부당해고 농성과 해산 과정을 ‘신발’을 상징으로 해서 소설화해내고 있다.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기타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졌던 노동자들이었다.   그들은 추위에 떠밀려 공장안으로 들어갔다. ‘콜트스트링 노동자밴드’가 노동가요를 부르며 ‘투쟁!’을 연호했다. 승우가 윤지에게 물었다. “저 밴드의 기타도 여기서?” “저것도 여기서 만든 거고 다 내 손을 거쳐 간 제품이야.” 승우가 자신의 기타를 만지작거렸다. “내 것도?” “그것도.”   그러나 그 자부심은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일어선 순간 무너진다. 경찰기동대와 용역은 불법으로 공장을 점유했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농성자를 끌어낸다.   ‘단결로 연대로, 부당해고 복직투쟁!’ ‘단결로 연대로, 부당해고 복직투쟁!’ 해고자 대표인 노조위원장이 구호를 선창했고 농성자들이 따라했다. 그들은 바닥에 누워서 스크럼을 짰다. 주먹을 쥐고 천장을 향해 팔을 쳐들었다. 그러나 용역들의 완력에 힘을 잃었고 스크럼은 실타래처럼 풀리고 말았다. 저항은 몸부림에 지나지 않았다. 모두 아래층으로 끌려 나갔고 경찰기동대 차량에 태워졌다.   그렇게 연행되었던 윤지가 사라진다. 승우의 집에 무언가를 놓고 간다는 말을 남긴 채. 승우는 윤지의 동선을 찾아 윤지가 두고 간 물건이 무엇인지 찾다가 신발장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신발을 본다. 그것은 윤지가 새 신발을 사기 전에 신던 신발이었다.   나는 내가 신고 있는 이 신을 ‘콜트로바’라고 지었는데 이젠 이걸 벗어버리려고 새 신을 샀어. 새 신을. 새 신발 이름은 ‘달로바’로 지을 거야. 콜트스트링을 벗어나서 달나라로 가는 신발이라는 의미지. 자유의 세계로 가는 달로바. 멋지지 않아? 한 번 만져 봐. 신발 코에 달 모양도 있어. 어때 달이 잡히지? 승우는 새로 산 신발 이름을 뭘로 지을 거야? 승우는 새로 산 신발 이름을 이 세상을 함께 걷자는 의미로 ‘함께걸음’이라고 금세 지었다.   ‘콜트로바’라는 신발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신발은 콜트악기 투쟁을 해나가는 동안 신었던 신발이었다. 윤지는 이 신발을 승우 집에 놓고 새로 산 신발 ‘발로바’를 신고 간 것이다. 기나긴 투쟁에 지친 윤지가 이 싸움의 장에서 떠난 것이다. 몇 년째 투쟁을 하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그 싸움을 아는 이가 드물다.     사람들이 죽었어. 몇이나 될까. 많았지. 맨 먼저 죽은 사람은 남자였어. 강 씨가 콜트스트링에서 부당해고를 당하고 나서 시간제로 택배 일을 하다가 비관 자살을 한 거야. 다음으로 해고 무효투쟁을 하다가 옥상에서 투신한 최 씨가 죽더니, 문 씨 성을 가진 여잔데 우리 회사에서 해고 된 뒤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죽었고, 그렇게 여자 남자가 죽고 또 죽어갔어. 얼마 전에 뉴스 봤잖아? 노숙자 황 아무개가 서울역에서 죽었다고. 다음은 내가 죽을 차례라고 생각했는데, 난 그러지 못했어.   비록 나는 내 남편의 아내고 딸하고 아들을 둔 엄마일지라도, 학창시절에는 내가 다녔던 학교의 일원이었을지라도, 해고 노동자 중의 한 명일지라도, 오천만 국민의 한 사람일지라도 내가 죽는다고 해서 오천만이 사천구백구십구만 구천구백구십구 명으로 수정됐다가 또 어느 산모의 뱃속에 있던 아이가 내 죽음을 대신해서 태어날지라도 오천만으로 환원되지 않아. 빼기도 더하기도 없는 여전한 오천만이지. 그래서 나 하나를 떼 놓고 보면 존재가치가 없는 거야.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움직임은 실시간 보도 되지만 11년간 최장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의 목숨을 건 투쟁을 주목하는 이는 거의 없다. 공장에서 쫓겨나 광장에 텐트를 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싸움에 귀 기울이는 이는 드물다.   콜트스트링 업주가 몇 십 년 간 몇 백억씩 흑자 보다가 한 이삼 년 적자났다고 정리해고를 감행한 거야. 법원에서도 정리해고가 부당하다며 복직판결이 났는데, 결국 필리핀으로 공장을 옮겨 버리고 갈산동에 있는 콜트스트링은 문을 닫아버렸잖아. 국가와 사용자는 주체고 우리는 객체야.   그래도 아주 외롭지만은 않다. 그들의 11년 투쟁을 함께 기억하고 알리고자 했던 11일간의 연대 프로젝트가 어제까지 있었다. 정부종합청사 옆 농성장을 꾸미고 미술팀들이 천막 미술관도 세워주었다. 음악인들이 문화제를 준비하고, 미술작가들이 현장 드로잉도 진행했다. 승우는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윤지를 찾는다. ‘콜트로바’ 신발을 들고. 윤지가 ‘달로바’를 싣고 사라졌지만 다시 올 것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승우의 짐작대로 윤지는 집회 해산과정에서 부딪혀 넘어진 승우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낡고 헌, 옆구리에 기타주름 같은 주름이 잡힌 헌 신발 ‘콜트로바’로 갈아 싣는다.   소설은 승우의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어 윤지의 갈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윤지는 다만 ‘콜트로바’를 벗고 ‘달로바’로 갈아 신었을 뿐이다. 그리고 결국 돌아온다. 윤지가 떠날 수 밖에 없었던 마음도, 끝내 그 거리, 광장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마음도 결국 독자의 몫이 된다. 그러한 서술은 독자로 하여금 감정 이입을 하지 않은 채 냉정하게 읽게 한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면서 우리의 싸움을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인상이다.   윤지는 손에 든 목련 잎을 승우의 손에 얹었다. “만져 봐.” 승우는 잎사귀를 문질렀다. 서걱대는 소리가 났다. “우리가 지금 자연을 탐닉하는 건 사치 아닐까?” 승우가 말하자 윤지는 ‘우리가 이 땅을 밟고 있는 것도 사치’라며 몇 술 더 떴다.   지금도 부평의 GM 노동자의 삶이 휘청이고 있다. 노동자가 인간적인 대우, 노동력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받는 것, 그들이 누리는 조그만한 것들이 ‘사치’가 아니라 삶이 되어야 한다. 12년째 싸움을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콜트콜텍 노동자의 싸움을 우리 모두가 끝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수 있어야 한다. 이상실 소설가의 <콜트스트링의 겨울>은 그래서 고맙다. @정택용  
배다리 통신
배다리를 열어야 돼!!

(23) 마을이 지속하기 위한 조건

@2008년 배다리문화축전때 만든 마을지도   배다리의 시간 ‘동인천 배다리’라 불리는 지역은 지금보다 꽤 넓었다고 한다. 일제시대 조선인 밀집지역이었던 배다리는 중앙시장 송현시장부터 싸리재 초입과 참외전로 일대 전도관으로 가는 우각로 일대까지 배다리 지역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경인철도가 생기고 참외전로, 송림로, 금곡로까지 사방팔방으로 길이 생기며 지금의 동구의 창영동, 금곡동 일대가 배다리라고 불리고 있다. 특히 산업도로를 만든다며 마을 가운데 폭 50여 미터, 3000여 평의 부지가 생기자 도로부지 동편과 경인전철, 송림로로 둘러쌓인 삼각주 일대를 배다리로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현재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서 ‘창영어린이공원’에서 중구 도원동으로 넘어가는 육교 인근, 도원역에 이르는 어귀까지 헌책방과 많은 작은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경인전철이 개통하면서 배다리 주변 학교 학생들의 통행이 불편해지면서 학생들이 적어지자 학교 앞으로 이사를 가면서 책방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철로로 가로막히고 도로로 통학로가 단절되다보니 책방은 점차 동인천역이 있는 지금의 헌책방 거리 일대만 남고 대부분 사라진 게 90년대였고, 2000년대 경인전철 복복선 공사와 창영공영주차장 공사를 하면서 많은 주민들이 떠났고, 많은 집들이 헐렸으며, 산업도로를 만든다고 지금 배다리 생태공원과 텃밭 자리에 있던 수많은 집이 헐리고, 사람들이 떠났다고 한다.   @경인전철 복복선 공사 이전의 모습_사진_동구사랑 카페   창영초교와 영화초교, 동명초교가 있는 도로부지 서쪽 금창동 일대는 2006년부터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10년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조합설립인가를 받지 못해 2015년 9월 해제되었다. 정비사업 지정 전부터 이미 집을 팔고 나간 주민들도 적지 않았고, 외지인의 투기성 자금이 들어와 빈집들도 늘어나는 등 일련의 과정 속에 거주민들이 줄어들었다가 정비사업 해제 후 새로운 주민들이 유입되고 있다.   거주민이 줄어들면서 헌책방거리가 있는 도로부지 동쪽 일대에 있는 헌책방이나 가게들이 급속히 줄어들었다. 수월한 교통여건 탓에 서적, 문구, 완구 등의 도매점이 늘고, 빈 집이나 공간이 생기는 족족 그 도매점이나 책방의 창고로 사용되면서 책방거리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거의 남아있지 않고, 남아 있어도 대부분 노년층이다, 개인을 상대하는 상점이 사라지면서 마을 안에 있던 거주민들의 편의시설도 거의 다 사라진 상태다.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많았다는 100여년 역사의 마을은 근 2-30년 사이의 각종 개발 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였고, 그때마다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속절없이 이곳저곳으로 내몰리며 간신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daum 지도 - 스카이 뷰   도시에 마을은 있는가?   아파트와 빌라, 주상복합건물 등의 다세대 공동주택에 의해 도시의 인구는 급격히 늘어났지만 구도심- 원도심이라 불리는 공동체가 살아있는 도시의 마을은 점점 줄어들었고, ‘마을만들기’, ‘마을사업’은 학교와 입시, 취업경쟁에 내몰린 아이와 청년들 없이 열정도 힘도 잃어가고 있다.   ‘도시 속에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 회복’이라는 나의 지향은 ‘도시의 마을, 마을 공동체는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물음에 턱하고 막혀버렸다.   개발, 발전이라는 환영에 꽂힌 세대와 결혼, 직장, 집, 가족라는 것을 포기하거나 그것들에 묶여 다른 삶은 상상하지 못하는 세대들이 각자의 벽에 갇혀 있고, 언제 떠날지 모르는 사람-이웃과 사귀는데 애쓰기 보다는 먹방 TV를 보거나 SNS와 인터넷 서핑을 하고, 빚을 내 소비하고, 갚느라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런 우리에게 ‘함께 살기’라던가 ‘공동체’ 같은 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들이 끼어들 틈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기도 한다.   @생뚱맞게 '연탄길'이 어디냐며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둘레길을 만든 이들이 임의로  '연탄길'이라고 이름 지은 것. 예전에 배다리에 살던 사람이 그런데가 있었냐며 물었다.      느슨하게 소통하는 삶   도시의 공동주택들은 다 함께 모여 살지만 각자의 벽으로 스스로를 가두고 있어 공동체나 마을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돈이 있으면 피곤한 관계 맺기 같은 걸 하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없었던, 나 살기도 바쁜데 굳이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이유도 없는 도시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구조다.   그런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미디어가 제공하는 이야기에 몰입하는 모습에서 우리들의 바람(wish)을 읽게 된다.   느슨하게 소통하는 삶. 적당한 관심과 배려를 주고받으며 살고자 하는 마음을 읽게 된다. 반려동물과도, SNS와도 자신을 열고, 상대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속적인 관계가 어렵기는 매한가지인데 집중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생각된다. @제비꽃_ 저 척박한 시멘트 벽 아래 봄이면 피어 나는 게 놀랍다.   이제는 마을을 열어야돼!   배다리가 작은 섬이란 생각이 종종 든다. 배다리가 폐쇄적이라는 말도 적잖이 듣는다. 완전히 고립되었지만 많은 것들이 갖춰져 있어 변하지 않고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게 된 ‘갈라파고스’라는 섬이 떠올랐다. 하지만 도시의 섬은 이미 느리지만 계속 변해왔고, 다양한 가치들이 있지만 언제 어떤 바람이 불어 사라질지 위태위태하다.   그런 마음을 나누다보니 이웃이 중얼거리듯 건넨 말이다. “이제는 마을을 열어야 돼!”   ‘함께 한다!’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을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공동의 지향을 만들고 노력하는 일이다. 혼자 앞서가는 열 걸음이 아니라 함께 가는 한 걸음이 혁명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때때로 현재 상황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한다. 나와 내가 살아가는 그러면서 현실을 냉정히 보고, 변하지 않는 것, 변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 현실의 한계나 상황에 갇히지 말고 다양한 상상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 가는 열 걸음도 함께 가는 한 걸음도, 사방팔방 제멋대로인 걸음도 다 응원하고 싶다. 무엇이 그걸 가로막고 있는 걸까?  
국제도시 송도 24시
국제도시 송도에도 골목 문화가 있..

(6) 서유당 하다가게

<인천in>이 2018년 2월부터 ‘국제도시, 송도 24시’를 격주로 연재합니다. 송도의 맛과 멋 그리고 송도 사람들의 이야기,혹은 현안을 차분한 어조로 이야기 하며, 독자 여러분들과 송도국제도시의 풍경을 함께 나눕니다. 필자 김경옥(35)은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면서, 걸음을 익히는 어린 아이 둘을 키우는 '송도맘'이자 수필가입니다. 문예지 ‘문장21’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블로그 ‘김경옥의 옥님살롱 (http://expert4you.blog.me)’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서유당을 검색하면 몇 개의 장소가 나온다. 필자는 그래서 서유당이라는 것이 어떤 체인의 형태로 운영되는 것인 줄 잠시 오해하기도 했다. 인천 국제도시 송도의 어느 골목길에 위치한 서유당(대표 김현)에서 이곳을 운영하는 대표 내외를 만나고 나서야 이 곳 서유당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 시 등장하는 동일한 이름의 여타의 장소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독립적인 곳임을 알았다.   서유당이라는 명칭은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이영서의 ‘책과 노니는 집’이라는 역사소설에서 등장한다. 서유당書遊堂 이란 낱말 자체가 소설 제목인 ‘책과 노니는 집’을 뜻한다. 그리고 국제도시 송도의 바로 이 곳 책과 노니는 집, 서유당이 있는 골목에서 사람들은 각종 ‘하다’를 한다. 독서를 하고, 커피를 하고, 차 한잔 하고, 공부 하고, 놀며 쉬고, 나눔을 한다. 그래서 서유당은 ‘하다가게’이다.   한부모 시설을 운영하면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던 사회복지사인 서유당의 김현 대표는 이 곳을 지역 복지의 중심으로 일구어 나가고픈 소망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 ‘복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동네의 카페와 복지가 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지역 복지라고요? 공짜로 커피를 주나요? 여기 영업 집 아닌가요?” “그렇죠. 하지만 저희는 단순한 판매에 머물고 싶지는 않습니다. 커피와 차를 매개로 해서 나눔을 하는 것이죠.” 서유당이 말하는 나눔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서유당에서 서유당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렴풋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서유당에는 진심회원이라는 것이 있다. 서유당 한 쪽 벽면에는 마치 어떤 대학에서 기부자 명단을 명기하듯이 다수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나무 블록들이 붙여져 있는데, 바로 이 사람들이 서유당의 진심회원들이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하면 연간회원인데, 책이 많은 서유당에서 책을 읽고 나누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기부한 금액과 서유당의 수익금 중 일부는 현재 9군데의 단체에 기부되고 있다. UN난민기구 등을 비롯한 난민단체 3군데, 한부모시설, 장애인시설, 극동방송 등이다.   이 곳에서는 간헐적으로 독서 모임이 열리기도 하고, 인권 영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책이 많은 서유당의 특성상 서유당에 들르신 분들이 책을 읽다가 문득 책의 내용과 연관되는 자신의 사연이 생각나 뭉클해진다면 자리에서 바로 그 내용을 글로 남길 수 있도록 상담 편지도 운영한다. 자신의 사연을 글로 적어 서유당에 준비된 상담 편지함에 넣으면 적힌 내용에 알맞은 전문가를 섭외해 고민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마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나미야 잡화점에서 고객들의 상담 편지를 받아 상담을 해주는 것과 같다.   서유당에서는 ‘서스펜디드 커피’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서스펜디드 커피란 돈이 없어 커피를 사먹지 못하는 노숙자나 불우한 이웃을 위해 미리 돈을 내고 맡겨두는 커피를 말한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세계 전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국제도시 송도의 작은 골목길에 위치한 서유당에 가면 된다. 그리고 그곳의 계산대 앞에서 “저, 이 커피는 서스펜디드 커피로 해주세요.” 하고 말하면 된다. 그리고 서유당의 양쪽 벽면에 가득히 꽂힌 책들에서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내어 카페 가득히 흐르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커피와 독서를 즐긴다. 진심 회원이 되어 서유당의 벽면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블록이 올라가는 일은 선택사항이다.    독일 클래식방송이 흐르길래, 대표님께, “혹시 독일어를 전공하셨어요?” 하고 여쭈었더니, “아니요. 그냥 우연히 찾았어요.”하면서 웃으신다. 외국생활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주민들이 많은 송도에서 우연히 어느 골목길의 작은 카페에 들렀는데, 독일어가 간혹 흘러나오는 방송을 듣는다면 그것 또한 기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어느 지역에 여행하든 그 곳의 골목길을 찾는다. 골목길이 그 지역의 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송도는 계획적으로 조성된 도시라서 크고 작은 빌딩들과 널찍한 도로들이 특징이라지만, 송도에도 골목길은 있었다. 서유당은 이 곳을 매개로 송도의 골목 문화가 융성하기를 바란다. 서유당은 인천시에서 주관하는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사업에 ‘칼데콧과 함께 골목에서놀이하다가게’를 주제로 선정되었다. 서유당에서 열리는 미니 장터, 미니콘서트, 미니낭독회 등 어떤 것들이 국제도시 송도의 이 작은 골목길을 얼마나 풍성하게 할 것인지 잔뜩 기대가 된다.   서유당, 북 카페 070-7765-8191 인천 연수구 해돋이로 114 송도동 3-29 서운프라자 1층 해양경찰청 후문 맞은 편 골목   평일 09:00 - 21:00월-금 영업하다가게 토요일 09:00 - 17:00토요일 나눔하다가게 일요일 09:00 - 21:00주일 안식하다가게  
말랑말랑 애덜이야기
협력으로 배움을 즐기는 아이들

제50화 - 한상원 / 인천 대인..

  2014년부터 교육부에서는 기초학력향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두드림 학교’라는 단위학교 지원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두드림 학교란 ‘한 학생을 키우는데 온 학교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학교 구성원 전체가 협력하여 기초학력이 부족하거나 학교생활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통합적으로 지원해 주는 교육활동이다.   그러나 현재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교육 여건이나 대상 학생들의 낮은 학습 의욕으로 두드림 학교의 근본 취지를 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런 이유로,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방과후학교 형태로 두드림 학교를 진행하는 학교들이 있다.   대인고에서도 2016년에 두드림 학교 공모에 선정되어, 실무적으로 운영이 수월한 방과후학교 강좌 형태로 운영하려 했다. 그러나 기왕 예산을 쓰고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사업의 근본 취지에 맞게 제대로 운영해 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다행히 같은 부서 선생님들의 적극적 아이디어 제공과 4~5개월 동안 긴 협의 과정을 거쳐, 멘토-멘티 협력학습의 형태로 두드림 학교를 운영하게 되었다. 이미 멘토-멘티 활동을 운영하는 학교가 많긴 하지만, 대인고에서 만큼은 다양한 혜택(멘토: 재능기부에 따른 봉사활동 인정, 멘티: 학습교재 및 체험활동 지원 등)을 주는 멘토-멘티 활동은 첫 시도였다.   처음 시작하는 사업에 대해 일반적으로 의견이 분분한 것처럼, 새로운 운영 방식과 생소한 용어로 인해 두드림 학교에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선생님들에게는 회의석상이나 식사 장소에서,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아래와 같이 꾸준히 홍보하고 이해를 구했다.   “ … 요즘은 평생 공부하며 살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어떤 직업을 갖더라도, 그 분야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배우고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 자녀가 끝까지 공부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 꿈을 위해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노력, 단 한명의 낙오자도 만들지 않으려는 선생님들의 열정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만든 프로그램이 ‘두드림 학교’입니다. … 두드림 학교는 결코,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나머지 공부’시키고 ‘억지로 공부’시키려는 그런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 공부 못하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재능과 끼가 있기 마련입니다. 바로 이런 잠재력을 이끌어 내 모든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고 더 나은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 두드림 학교 근본 취지입니다. … ”   올해로 2년 차에 접어든 멘토-멘티 협력학습 형태의 두드림 학교가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작년보다는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가고 있는 듯해 보람을 느낀다.   모쪼록 두드림 학교를 단순히 봉사활동 시간 인정, 교재비 또는 체험활동비 지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등을 위한 수단보다는 목적, 그 자체로 바라봐 주었으면 한다. 평일 야간이나 토요오전에 진정성을 갖고 멘토-멘티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따뜻한 맘으로 지켜봐 주면 좋겠다. 협력으로 배움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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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굽는 '꿈베이커리'

치과의사·약사·한의사·제과 명장이 만드는 따뜻한 나눔

'건강한 빵, 푸른 꿈, 따뜻한 나눔이 함께 부풀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갓 구운 신선하고 건강한 빵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꿈베이커리'의 설립 모토다.  중구 월미공원 공영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꿈베이커리는 인천지역 치과의사와 약사, 한의사 등 10여명의 의료인들이 힘을 모아 2016년 4월 문을 열었다. 10년 이상 사회복지단체 '나눔과 함께'를 운영해 온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 회원들은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빵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치과의사인 이창호 운영이사가 건물을 무상으로 내놓고, 인천본부의 의사들이 금니에서 나온 폐금 1억여원을 종자기금으로 기부했다. 또 이들이 각자 운영기금으로 내놓은 500만∼1천만원도 힘을 보탰다.  소중한 기금이 모여 꿈베이커리 생산시설을 비롯해 제빵 체험학습장과 수익금 전액을 비영리활동에 지원하는 카페 등이 마련됐다.  이곳에선 당일 만든 건강한 빵을 아이들에게 지원하고, 진로체험교육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 특급호텔 출신 제과명장이 직접 빵을 구워 그 맛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사회에 지원한 빵은 4만8천개에 달한다. 32개 지역 아동센터를 비롯해 저소득 가정, 아동 청소년 보호시설 '그룹홈' 등 1만2천여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았다. 이들의 뜻을 높게 산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700여명은 2년 넘게 따뜻한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는 창립 2주년을 맞아 오는 28일(토) 오후 7시 한중 문화관에서 ‘꿈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후원콘서트를 개최한다.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밴드 ‘블루투스’와 ‘망고스매시’ 등의 사전 공연과 함께 국내유일의 걸그룹 브라스밴드 '브라스통',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 부활 보컬 출신 김동명, ‘꿈베이커리 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오미숙 꿈베이커리 사무국장은 "꿈베이커리는 각계각층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는 꿈베이커리와 연관된 친구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소중한 꿈을 응원하고, 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2차 공천심사 결과 발표

기초단체장 5곳(단수 1곳과 2~3인 경선 4곳), 시의원 20곳, 군·구의원 30곳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출직공직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18일 2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5곳, 광역의원(시의원) 20곳, 기초의원(군·구의원) 30곳이다.  민주당 시당은 이날 기초단체장 후보 중 서구는 이재현 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을 단수 공천했고 부평구와 강화군은 2인 경선, 동구와 연수구는 3인 경선을 결정했다.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는 ▲부평구-강병수 전 인천시의원(6대), 차준택 전 인천시의원(6·7대) ▲강화군-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 이광구 정신장애인 작업재활시설 희망일터 본부장 ▲동구-이동균 전 동구 주민자치협의회장, 전용철 전 인천시의원, 허인환 전 인천시의원 ▲연수구-박재호 전 인천시당 부위원장, 정지열 전 연수구의원,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단수 공천한 계양구 박형우 현 구청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10곳 중 2곳(계양·서구)은 단수 공천됐고 4곳(동·연수·부평구 및 강화군)은 2~3인 경선이 치러진다.  서구청장의 경우 조영근 전 인천시 환경녹지국장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이 결정됐다.  4곳(중·남·남동구 및 옹진군)은 추가 논의를 거쳐 단수 공천 또는 경선을 결정하는데 현재 예비후보는 중구청장 4명(홍인성·노경수·이정재·강선구), 남구청장 7명(김은경·김정식·박규홍·서정규·조민수·김대중·이영환), 남동구청장 2명(안희태·이강호), 옹진군수 5명(김기조·박준복·백종빈·장정민·김필우)이다.  남동구는 국회의원 선거구로 보면 남동구을 지역인 안희태 예비후보와 남동구갑 지역인 이강호 예비후보가 팽팽히 맞서 있고 남구·중구·옹진군은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2~3인 경선에서 배제하는 컷 오프 대상자를 놓고 말썽이 일고 있다.  민주당 시당 공관위는 이날 광역의원 선거구 20곳 중 7곳은 단수 공천, 10곳은 2인 경선, 2곳은 3인 경선, 1곳은 4인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단수 공천은 ▲남구1 김성준 전 남구 주안노인문화센터장 ▲남구2 정창규 남구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남구3 민경서 남구을 지역위원회 을지로위원장 ▲남구4 김강래 남구을 지역위원회 사회적지역위원장 ▲부평구2 노태손 씽크빅 문고 대표 ▲부평구3 이용선 20대 총선 부평구갑 이성만후보 선거캠프 조직국장 ▲부평구4 김병기 전 국민은행 구월동 수석지점장이다.  2인 경선은 ▲중구1-안병배, 김철홍 ▲동구-한숙희, 남궁형 ▲연수구2-박성철, 서정호 ▲연수구3-김국환, 정종천 ▲남동구6-한정희, 김성수 ▲계양구1-손민호, 김석현 ▲계양구2-김종득, 황인근 ▲서구2-천성주, 전재운 ▲서구3-김종인, 양동현 ▲서구4-임동주, 유해용이다.  3인 경선은 ▲연수구1-김희철, 김준수, 전상주 ▲남동구2-서점원, 문병인, 고존수이고 유일한 4인 경선은 ▲계양구4-김낙형, 임기관, 김인환, 박성민이다.  중대선거구(2~3인 선출)인 기초의원은 모두 30곳에서 가, 나 등 공천 순위를 정하거나 일부 지역구는 경선을 거쳐 출마 여부와 순위를 가리도록 했다.  민주당 시당은 2인 선거구와 3인 선거구 모두 2명을 공천하는데 동구 ‘나’(2인)와 남구 '마'(2인)는 1인, 강화군(3인)은 3명을 공천키로 결정했다.  민주당 시당의 이번 2차 공천 심사에 대한 이의신청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중앙당 재심위원회, 지방의원은 시당 재심위원회에 20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박남춘 의원 확정

경선에서 과반인 57.26% 득표, 김교흥 후보 26.31%, 홍미영 후보 16.43%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민주당 홈페이지 캡쳐>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박남춘 국회의원(남동구갑)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인천시장 경선에서 박남춘 국회의원이 과반인 57.26%의 지지를 받아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결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은 26.31%,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16.43%를 득표했다.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15~16일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받는 전화투표, 17일 권리당원의 거는 전화투표 방식으로 실시됐다.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의 비중은 각 50%이고 현역의원인 박남춘 후보는 감산(감점) 10%, 여성인 홍미영 후보는 가산(가점) 10%가 반영됐다.  인천시장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을 큰 차이로 이긴다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의 본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리얼미터의 인천시장 여론조사(4월 9~10일 실시, 응답자 1016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더불어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49.8%의 지지율로 22.9%의 득표에 그친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현 시장)를 무려 26.9%포인트 차이로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9.4%, 자유한국당 18.3%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남춘 국회의원 24.2%, 김교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24.1%로 초박빙이었으나 경선에서는 2개의 대표경력으로 박남춘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전 인사수석비서관’과 ‘민주당 전 최고위원“, 김교흥 후보가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전 국회 사무총장‘을 사용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청와대 근무자와 장·차관은 대표경력에 전·현직 대통령 이름이 들어간 직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인천시장 경선에서 친노·친문세력이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금까지 실시된 7차례의 인천시장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70%, 민주당 지지도는 50%를 넘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큰 변수가 없는 한 중앙권력에 이어 시장과 지방의회 등 인천지방권력은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남춘 후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30일 전인 5월 14일까지 국회의원 직에서 사퇴해야 하며 남동갑 지역구에서는 6.13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박남춘 의원이 대표경력으로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전 인사수석비서관’을 쓸 수 있어 결선투표 없이 경선이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당 입장에서는 경선 과정에서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원팀으로 지방선거에 임해 확실하게 인천지방권력을 교체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용유 주민 통행료 지원 ‘눈덩이’ 어찌하리오

제3연륙교 건설 지연, 중구 “누적 지원규모 100억원... 2025년엔 2배로 불어

제3연륙교 착공 지연으로 영종지역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통행료 지원을 두고, 인천시와 중구가 고민에 빠졌다.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단체’인 중구의 예산지원이 버거운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고 시 역시 재정 부담은 마찬가지다.   16일 인천시 및 중구 등에 따르면, 중구는 제3연륙교 미착공으로 인한 영종 및 용유지역 주민들(무의도 포함)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인천시 중구 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를 제정해 운용하고 있다.   이 조례가 제정된 시기는 지난 2013년 송영길 인천시장 (중구는 현 김홍섭 청장) 당시다. 그보다 훨씬 전인 2009년 경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라지구 및 영종지구 개발 당시 제3연륙교의 건설을 강조했으나 유료 도로인 영종대교 및 인천대교의 손실금 보전 문제가 걸려 현재까지도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가운데 영종 및 청라지구 입주민들이 제3연륙교의 건설비용(5천억 원)을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해 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기 분양 논란까지 나왔다.   민선6기 들어 시와 국토교통부 등이 협의해 제3연륙교의 개통 시기를 2025년으로 잠정 결정(변동 가능성 있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긴 했으나 현재 시점으로 보면 시기가 아직 멀다.   중구의회가 제정한 조례에는 지원 기간이 ‘2013년부터 제3연륙교의 준공 시점까지’로 적시돼 있어, 개통  전까지 시와 중구는 영종지역 등의 주민들에게 일정한 규모의 통행료 지원금을 계속 주어야 한다.   현재 중구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이용 주민에게는 소형차 기준 1일 1회 왕복 시 1280원, 인천대교는 1480원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주민들에게 통행료의 19.6%를 지원키로 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종지역 인구 증가에 따라 매년 지원금이 증가하면서 ‘기초단체’인 중구는 커다란 재정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중구의 통행료 지원 예산은 조례가 제정된 2013년 13억3천만 원을 시작으로 2014년 18억8천만 원, 2015년 20억9천만 원, 2016년 20억 9천만 원, 2017년 21억 6천만 원으로 늘었고 올해 예산은 23억 원이다. 지난 5년간 총 95억 5천만 원이 지원된 것으로 기초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적지않은 규모다.   또 인천시의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영종 및 용유지역의 인구가 오는 2025년까지 2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인구가 7만 명이 조금 안 되는 상황에서 이 예상치를 대입하면 2025년 통행료 지원 규모는 2배 이상으로 뛴다.    영종지역 주민들에 대한 통행료 지원은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각각 40%, 중구가 19.6%, 옹진군이 0.4%의 비율로 분담하기 때문에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의 경우 올해 중구보다 2배가량 많은 46억 원 넘는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아직도 총 부채 규모가 10조 원에 달하는 시로서도 통행료 지원은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중구 측은 “우리 구는 물론이고 시와 경제청도 꽤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안다”면서 “통행료 지원과 관련한 인천시 조례가 일정 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개정되어야 중구도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종하늘도시 및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분양가에 다리 건설비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전제했을 때 제3연륙교 개통 이전에 통행료 지원을 중단하면 영종하늘도시를 중심으로 ‘사기 분양 논란’이 다시금 고개를 들 수 있다.   제3연륙교 개통이 지연되면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영종 주민들에 대한 통행료 지원 부담도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향후 제3연육교 통행료 책정과 관련해서도 적지않은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 시작

15~17일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각 50% 비중, 과반 득표자 없으면 20~21일 결선투표

                                     박남춘 국회의원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가장 민주당다운 인천시장’ 김교흥, ‘확실하게 이기는 선택 인천시장’ 박남춘, ‘인천시민의 삶을 바꿀 촛불 인천시장’ 홍미영.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이 시작됐다.  민주당 중앙당은 15~17일 인천시장 후보 전화투표 경선에 나섰으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0~21일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추가로 실시한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권리행사 시행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전까지 입당하고 시행일 전 12개월 이내에 6회 이상 당비 납부) 50%, 일반시민(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50%의 비중을 적용한다.  15~16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에게 ARS 전화를 걸어 2개씩의 대표 경력을 소개한 뒤 후보 적합도를 묻고 17일은 권리당원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투표하는 방식이다.  3명의 경선 후보들은 경선을 앞두고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경선 참여를 독려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일반시민 전화번호는 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안심번호로 후보들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8차례 벌어진 인천시장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 1위는 박남춘 의원 5차례,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2차례,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1차례를 기록했다.  최근의 3차례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달 1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경인일보 의뢰)-홍미영 19.9%, 박남춘 16.7%, 김교흥 12.0% ▲지난 2일 리서치뷰(뉴시스 의뢰)-박남춘 31.6%, 김교흥 30.7%, 홍미영 14.1% ▲지난 11일 리얼미터-박남춘 24.2%, 김교흥 24.1%, 홍미영 14.2%다.  지역정치권은 여론조사의 추이를 볼 때 경선에서 과반(50% 이상) 득표자를 내기 어려워 1, 2위 결선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을 큰 차이로 이긴다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어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은 사실상의 본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질문에는 ‘없음’과 ‘잘 모름’ 등 부동층이 30~60%나 차지해 이들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화투표의 성격상 2개씩의 대표 경력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전 인사수석비서관’과 ‘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사용할 박남춘 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교흥 예비후보는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예비후보는 ‘민선 5·6기 부평구청장’과 ‘제17대 국회의원’이 대표 경력이다.    하지만 박 의원이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해 결선투표가 벌어질 경우 3위를 누가 잡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교흥·홍미영 예비후보는 홍영표 시당 공청관리위원장이 노골적으로 박남춘 의원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TV토론회에서 박 의원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부분적으로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인천시장 후보 경선의 후유증이 크게 남아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빠르면 17일 밤, 늦어도 21일 밤이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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