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이청연 '정책 논의 위한 실무협의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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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이청연 '정책 논의 위한 실무협의체 만든다'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7.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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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정책 추진 방향 잡힐 듯
<이청연 인천교육감과 유정복 인천시장>

보수 시장과 진보 교육감이 선출되면서 생기는 갈등을 풀기 위해 교육발전 협약이 체결된다.

인천시교육청은 18일 다음 달 중 인천시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뒤 오는 9월 교육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상반되는 성향을 갖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교육분야 공약 가운데 일부 이견을 보이는 공약을 조정하고 협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양측은 후보 당시 특목고 원도심 유치와 자사고 건립, 혁신학교와 교육혁신지구 운영 등에서 이견을 보여 당선 이후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됐다.

이 교육감은 "임기 중 인천에 자율형 사립고 추가 설립은 없다. 인천의 학력신장 방안은 혁신학교"라는 일관된 입장을 보였고, 유 시장은 "기숙사, 특목고, 국제학교(자사고) 건립 등을 통해 학력향상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무작정 조율하기 쉽지 않은 모양새를 보이던 상황에서 양 측의 의견 조정을 위해 협약을 추진하면서 시장과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어느 정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측은 신규 공약 중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활성화, 예체능 특기적성 거점학교 등 두 단체장 간 유사한 공약과 자사고 건립 등 상반된 공약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자체 추진 가능한 공약과 유사한 공약은 먼저 추진하고 유사성이 적거나 상호 갈등을 빚는 공약은 후순위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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