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아트플랫폼 이승미 관장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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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아트플랫폼 이승미 관장 직위해제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7.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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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임의 집행과 유용 의혹 등 사실로 밝혀져


인천문화재단은 '인천아트플랫폼'의 관장을 수익금 유용 의혹 등의 혐의로 직위해제했다.

문화재단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미 관장을 아트플랫폼의 수익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총 11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해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아트플랫폼은 지난 2012년 '플랫폼 창고세일' 등 자선행사를 실시하면서 수익금 중 절반은 작가에게 주고 나머지 절반은 의료원 소아병동 등에 기부하기로 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수익금을 임의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아트플랫폼은 창고세일은 작가들이 내놓은 작품을 팔는 행사로 약 1천600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당초 계획대로 한 의료원 소아병동에 기부하지 않고 의료진 봉사단체에 약 600만원을 전달하는가 하면 280만원은 자체 사업비로 소진했다.

또한 의료진 봉사단체에 전달된 돈도 현재 사용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문화재단은 아트플랫폼이 입주작가들을 비롯한 지역문화예술계와 지속적인 마찰을 빚고 재단 대표이사의 재가 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등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했다.

인천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시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지만 특별감사로 관련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었다고 본다"며 "개관 5주년을 맞는 인천아트플랫폼이 문화예술 진흥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트플랫폼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창작과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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