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박상은, 윤상현, 황우여 해운업체로부터 거액 후원금 받았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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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박상은, 윤상현, 황우여 해운업체로부터 거액 후원금 받았다" 보도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8.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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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원들, "합법적 정치자금, 문제될 것 없다." 해명

인천의 고박업체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인천 여당 중진의원들을 보도한 JTBC 9시뉴스 캡쳐화면

인천지역 여당 국회의원들이 세월호 참사의 직접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컨케이너 부실 고박 관련 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을 JTBC 9시 뉴스가 단독 보도했다. 

JTBC 9시뉴스는 인천지역 여당 의원들에게 해운업체의 후원금이 몰렸다는 사실을 단독보도했다. 여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준 인천의 한 작은 해운업체로 세월호의 상습과적 파트너로 지목돼 관련 임원이 구속 기소된 업체로 밝혀졌다. 과적에다 결박도 제대로 하지 않아 세월호를 침몰에 이르게 한 혐의다.

그런데 이 업체 대표의 부인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에게 500만 원을 기부했다. 고박 인력을 공급하는 다른 용업업체 대표도 윤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한 사실이 취재결과 확인했다는 것이다. 

JTBC는 비용 절감을 위해 세월호에 부실 고박을 한 업체가 여당 국회의원에게는 거액의 후원금을 낸 사실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19대 인천지역 국회의원의 고액 후원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여당의 중진 의원들에게 돈이 몰린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

해운 업체 관계자들은 박상은 의원에게 2,210만 원을 비롯해 윤상현, 황우여 의원 등에게 각각 2000만 원, 2500만 원을 후원했다는 사실을 확인 보도했다. JTBC 9시 뉴스는 이에 대해 "개인명의이긴 하지만, 로비 목적이 아니냐는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해당 의원 측은 "합법적인 정치자금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해운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이들 후원금에 대해 수사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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