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수단 1진 94명, 11일 인천공항 통해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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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수단 1진 94명, 11일 인천공항 통해 입국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9.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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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응원단 한반도기 흔들고 환영, 북한선수들 손 들어 답례
북한 선수단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이하 사진 제공=남북공동응원단)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1진이 11일 오후 6시45분 경 고려항공 TU-204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서해 직항로를 거쳐 한국을 찾은 북한 선발대 94명은 장수명 조선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임원,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을 포함해 축구와 조정 선수단으로 구성됐다.

북한 축구 선수단 가운데 스위스 프로축구에서 뛰는 박광룡은 스위스에서 곧바로 인천으로 이동해올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은 모두 5개 조로 나뉘어 인천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날 선발대에 이어 16일 선수단 87명, 19일 33명, 22일 41명, 28일 7명 등에 걸쳐 총 273명이 차례대로 인천에 도착한다.

이 가운데 262명은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고 조선총련계 선수단과 기자 10명은 일본에서 인천으로 들어간다. 나머지 1명은 박광룡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와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카누, 체조, 유도, 공수도, 조정,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을 출전시킨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개로 메달 순위 9위에 오른 북한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했고 이번 회에서 12년 만에 10위 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역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28일과 10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북한선수단 1진이 입금하는 인천공항에는 남북공동응원단 회원들이 나가 한반도기를 들고 환영했다. 이에 대해 북한 선수단의 여자 선수들은 손을 들어 답례를 보내기도 했다.
 

인천지역 6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민족화해 서해평화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공동단장 이강일, 박영일, 김의중, 김일회, 전재환, 김영국, 화응 스님)은 이날 저녁  7시 간석동 문화바람 3층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남북공동응원단 운영방식 및 북측 응원단 불참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남북공동응원단은 북측 선수단 경기 및 남북경기에 대한 응원방침을 확정하는 한편, 북측응원단 초청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끝내 정부와 인천시의 무성의로 불참이 확정될 경우, 오는 9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규명에 나서는 한편, 응원단 명칭도 '반반도평화응원단'으로 변경해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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