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바보주막 협동조합’ 창립, “소통과 연대의 조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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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바보주막 협동조합’ 창립, “소통과 연대의 조합으로”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4.10.1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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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에 강병수 전 의원, 300명 조합원 목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고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인천시민들이 한 자리에 뭉쳤다.

‘인천바보주막 협동조합(이하 조합)’은 13일 갈산동의 모처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이사장 등 임원을 선출하는 한편 야권의 연대와 소통을 위한 움직임에 한 마음으로 함께 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대회에는 인천바보주막협동조합 준비위원장(이하 준비위) 역할을 해온 강병수 전 인천시의원과 서인애 준비위 간사, 차준택, 이재병 등 전/현직 시의원 등 지역 정계 인사들과 주요 시민사회 운동가들이 조합원의 자격으로 자리해 뜻을 함께 나누었다.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정세일 전 인천시장 시민사회특보 등도 이날은 조합원의 이름으로 함께 했으며 홍미영 부평구청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모인 야권 및 시민사회 인사들은 협동조합이 상생의 중심에 서야 할 것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 전 홍보수석은 “협동조합은 사회적 경제의 바람직한 방법”이라며 “민주 진보진영 사람들도 장사 잘 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구청장은 “부평구의 경우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운영을 비롯해 협동조합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특보의 경우 “협동조합은 돈보다 가치, 경쟁보다는 배려 등을 추구하는, 이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필수요소”라며 “같이 살아가는 사회와 경제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바보주막이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병수 전 의원. 이날 조합의 창립대회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한편 조합은 이날 이사와 감사 임원진도 함께 선출했다. 이사장에는 그간 준비위원장 직을 역임해온 강 전 의원이, 그리고 초대 임원진에는 서 간사와 이만재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부지부장, 김강훈 인천시민광장 대표 등 이사장 포함 총 12명이 선출됐다. 감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남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재용 변호사가 선출돼 향후 조합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조합은 현재 약 3개월여 동안 100여 명의 조합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의 경과를 보고했던 서 간사는 “조합원은 1구좌 당 10만원으로 정해졌으며 발기인은 최소 10구좌를 소화하고 있다”며 “현재 조합원의 수가 100명이 조금 넘는데 주막 오픈까지 300명의 조합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아직 주막의 위치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나 곧 중지를 모아 자리를 선정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오픈할 예정이다. 주막 오픈 장소로는 부평구청 인근으로 잠정 결정했으며 약 40평 정도의 공간을 확보해 주막이 아닌 북카페와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개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 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조합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경제와 관련한 각종 규제를 풀면서 피도 눈물도 없는 경쟁을 부추기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이렇게 연대해 함께 하자는 움직임은 각박한 사회를 환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바보주막이 어떤 ‘연대정신’의 표본이 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영상 : 바보주막 협동조합 창립대회에서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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