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감독과 함께 하는 영화 '다이빙벨' 독자 상영회(시간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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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감독과 함께 하는 영화 '다이빙벨' 독자 상영회(시간변경)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10.30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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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저녁 [인천in] 독자, 영화 관람 후 감독과 대화 예정

인천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 [인천in]에서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10일째 되는 11월 11일 저녁, [인천in] 독자 여러분을 모시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추척하는 첫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회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1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00일이 되지만, 아직도 아홉 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구조의 총체적 실패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하는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의 정치적 거래로 물 건너간 지 오래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3차에 걸친 여야의 합의안을 거부한 데 이어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긴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부평구청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고 유예은 양의 어머니 박은희 씨는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미 긴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나날이 떨어져가는 상황 속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영원히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진실이 더 어두운 바닷속에 역사의 망속 속에 묻혀버릴 상황이 목전에 놓여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23일 개봉한 세월호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연출 이상호, 안해룡/제작 아시아프레스, 씨네포트, 77분)이 개봉 직후 전구 19개 상영관에서 조용히 상영되기 시작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돼 전모를 드러낸 <다이빙벨>은 한 때 세월호 참사 일반인대책위가 개봉을 반대하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국의 19개에 불과한 적은 개봉관에서 상영을 시작한 이후, 세월호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관객들이 꾸준히 영화를 관람하면서 개봉 5일만에 1만 명 이상이 관람하고 개봉관도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확대 상영될 계획이다. 

이 영화에 대해 해외 거장 감독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다. <토리노의 말>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거장 벨라 타르 감독은 "이 영화는 우리 사회가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이 자본주의 체제가 얼마나 타락했는지 보여주고 있는 매우 중요한 영화"라며 "모두가 이 영화와 함께해줬으면 좋겠다. 영화를 제작한 두 감독의 노고와 용기, 올곧음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됐다.  

이란의 거장 모흐센 마흐발바프 감독은 "한국 대통령이 이 영화를 봐야 한다"며 책임이 있고 잘못을 한 모든 이들에게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해진다.   

19개관으로 시작한 <다이빙벨>은 현재 28개관으로 그 상영관 수를 늘린 상태다. 영화 배급을 맡은 시네마달의 김하늘 씨는 "높은 좌석 점유율과 상영관 확대 요청 등이 이어진 결과"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진행된 감독과의 만남 시간을 다음주부터는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다이빙벨>을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관람하기 위해, 그리고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한 활동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인천in]에서는 독립언론인이자 <다이빙벨>의 감독인 이상호 GO발뉴스 기자를 모시고 <다이빙벨> 상영회를 개최한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10일째 되는 날인 11월 11일 저녁 8시반부터 영화공간 주안 제2관에서 [인천in] 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이빙벨> 상영회를 연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상호 감독은 인천지역의 관객과 처음 만나는 자리를 갖기 위해 11일 밤 영화공간 주안을 찾을 예정이다. 
 
* <다이빙벨> 제작노트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대면하기 힘들고 피하고 싶지만, 똑바로 마주보아야만 하는‘ 476명의 승객을 태운 세월호 침몰 사고’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는 이상호 기자와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가 침몰한 세월호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이후 보름 동안 벌어졌던 다이빙벨 투입을 둘러싼 상황이 낱낱이 드러남에 따라 팽목항의 진실 또한 밝혀진다. 다양하고 새로운 매체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보도는 너무도 쉽게 왜곡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다. 영화는 거대한 사건에서 하나의 이슈로 등장했던 다이빙벨을 통해 진실을 감추려는 자들과의 싸움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보여준다. <다이빙벨>은 배와 함께 침몰해가는 진실을 붙잡기 위해 노력한 보름의 기록이다. (공영민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이상호 감독과 함께 하는 영화 <다이빙벨> [인천in] 독자 상영회*
- 일시 : 2014년 11월 11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 영화공간 주안 2관 (136석)
- 관람료 : [인천in] 독자 할인가 5,000원

* <이상호 감독과의 대화>는 영화 관람 후 진행될 예정.
* 선착순으로 접수 (문의 032-439-4432)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와 GO발뉴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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