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학생회, "독단적인 구조조정, 비민주적인 대학 운영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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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총학생회, "독단적인 구조조정, 비민주적인 대학 운영 규탄"
  • 전슬기 기자
  • 승인 2016.05.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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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자회견... 총장실앞 1인시위 벌이기로



인하대 최순자 총장을 중심으로 강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인천in 5월19일자 보도>이 교수 일부와 함께 학생들의 계속된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인하대 총학생회는 26일 오후 인하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순자 총장의 독단적인 구조조정, 비민주적인 대학 운영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26일부터 총장실 앞에서 1인시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대는 일부 학부를 통폐합하고 입학정원을 조정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강행하고 있다. 인하대는 지난 20일 이런 내용의 2017학년 학과별 입학정원(안)을 대학교육협의회에 등록했으며, 이 안을 놓고 오는 5월30일 학내 대학평의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총학생회는 "이미 대교협에 제출한 안을 심의•결정한다는 대학평의원회에서 표 수로 밀어 붙이는 요식행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최순자 총장 임기가 시작한 이래로 대학평의원회가 거수기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지난 5월13일 최 총장과 총학생회가 가진 면담에서 학생들은 "학생, 교수 등 구성원들이 충분히 논의하여 스스로의 발전계획과 구조조정을 결정할 시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그러나 결국 이러한 호소는 20일 구조조정 계획이 제출되며 무시됐으며, 대학 본부는 총학생회장이 단식 18일 만에 쓰러지자 그 어떤 대화의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날 “지난 4월 인하대는 프라임 사업으로 인한 독단적이고 비민주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구성원간의 신뢰와 믿음, 교육의 상아탑인 대학으로서 갖춰야할 학문에 대한 신념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프라임 사업에서 인하대는 탈락이라는 고배를 맛봤고, 인하대 학생 대표단 회의인 중앙운영위원회와 교수회에서는 구조조정 원점 재검토와 앞으로의 대학 운영에 대해 민주적인 과정과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총장은 임기가 시작한 이래 프라임 사업, 구조조정을 비롯해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중요 대학운영에 대해 학생들을 통보의 대상, 설득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학생들을 논의에서 배제하여 독단적인 대학운영을 반복해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하대 교수회와 문과대 교수들도 성명서 등을 통해 최 총장이 구조조정 강행 과정에서 독단적인 학사 운영을 하고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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