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인천시당 위원장에 박남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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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인천시당 위원장에 박남춘 의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08.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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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대의원 투표 모두 박우섭 남구청장 크게 이겨

        

 박남춘(남동갑, 재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20일 연수구 인천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 449표 중 307표(34.19%), 지난 17~18일 실시된 권리당원 ARS투표에서는 2491표 중 1651표(33.14%)를 각각 받아 총 67.33%의 득표율로 박우섭 남구청장을 제쳤다.

 박 청장은 대의원 현장 투표에서 142표(15.81%), 권리당원 ARS투표에서 840표(16.86%)의 지지를 얻어 총 32.67%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번 시당 위원장 경선은 권리당원 ARS투표와 대의원 현장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했다.

 임기 2년의 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 의원은 “박우섭 후보를 비롯해 당원, 동지 여러분과 힘을 합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경선과정에서 제시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이 제시한 공약은 ▲정권 및 지방권력 교체 ▲취약지역 담당 부위원장 선임 ▲분야별 위원회 활성화와 소모임 적극 지원 등 당원이 주인되는 시당 건설 등이다.

 인천 출생의 박 위원장은 제물포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양수산부에서 22년을 근무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총무과장 시절 장관으로 부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을 지내 친노 직계로 꼽힌다.

 한편 이날 시당위원장 선출에 앞서 열린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김상곤 후보는 “호남의 지지를 복원하고 영남을 전략적 교두보로 삼아 민생복지·자치분권·플랫폼 정당을 건설함으로써 수도권의 지지를 이끌어내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며 “평당원이 당대표가 되는 정당, 끊임없이 혁신하고 확장하는 정당, 김대중·노무현·김근태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역동적인 경선을 거쳐 강한 후보, 이기는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며 “비주류 독립후보, 통합파, 연대파인 제가 잃어버린 전통 지지층을 복원하고 야권 전체의 통합을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후보는 “박근혜정권의 특권에 맞서 국익을 지키고, 무너진 중산층을 일으켜 세우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평화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중앙선관위에 당내 경선을 맡기고 경선불복방지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당 대선후보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상곤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 당원권 정지를 당한 추미애 후보는 폭주 운전자”, 이종걸 후보는 “특정인을 대권후보로 생각하고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추미애 후보는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약하게 만들어 패배를 불러올 것”이라며 추 후보 견제에 나섰다.

 두 후보의 공격에 대해 추미애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강조한 ‘통합’을 위해 분열을 조장하는 두 후보의 비난 발언을 가슴으로 다 안고 가겠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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