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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신세계백화점 새 국면, 신세계측 몸사려

신세계측 계약 체결 연기 요청, 새 정부 재벌개혁 의식한 듯

17-05-14 13:34ㅣ 김영빈 기자 (jalb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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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부천시청에서 항의 농성하는 인천대책위 관계자들

 부천신세계백화점 입점을 둘러싸고 부천시와 부평구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신세계측이 토지매매계약 체결 연기 요청을 하는 등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여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부천신세계백화점 입점저지 인천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체결 예정이던 부천시와 신세계의 상동영상단지 토지매매계약이 신세계측의 연기 요청으로 무산됐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와 관련해 12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영상단지 사업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지만 신세계 측의 갑작스런 연기 요청으로 체결되지 못했다”며 “신세계의 연기 요청 이유는 새 정부가 출범한 상태에서 바로 계약을 체결할 경우 정부에 미운 털이 박혀 불이익을 당하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하고 계속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국회의원들의 압박도 부담스럽다는 전언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오늘은 또 인천에서 몰려온 분들이 부천시청 안으로 난입해서 텐트를 치고 불법점거농성을 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특히 김 시장은 “평소 합리적인 분인데 부평구청장께선 ‘신세계가 들어오면 부천시민들은 인천 화장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겠다’라고 했는데 부천시민들이 화장장을 공짜로 쓰는 것도 아니고 100만원씩 바가지에 가까운 요금을 내고 이용해주는 고객인데 무슨 얘기인지 의아했다”고 비판했다.

 김 시장은 “부천시는 인근 전통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마트할인매장(이마트 트레이더스)을 제외하고 사업부지 면적도 절반으로 축소했는데도 인천에선 사업 자체를 하지 말라는 식”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 시장은 “부천시는 신세계에 절차에 의해 선정된 공모사업자로서 사업추진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공문을 바로 보냈다”며 “다음 주 신세계의 공식 답변이 오는 대로 정식으로 결과를 보고드리겠다”며 글을 맺었다.

 이러한 김만수 부천시장의 글에 대해 인천시민들은 ‘화장장을 설치하지 못한 부천시의 무능행정은 탓하지 않고 사용료 타령만 늘어놓고 있다’, ‘타 지역도 관내주민과 관외주민은 사용료에 차등을 두고 있다’, ‘민주당 소속이면서 민생정당임을 내세우는 당을 탓하는 것은 어불성설’, ‘당의 정책을 따르든지 탈당하든지 택일하라’는 등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가족공원 화장장(승화원)은 화장로 20기 중 3기를 인근 부천· 김포·시흥 시민이 오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사용료는 관내 주민 16만원, 관외주민 100만원으로 관내주민은 10만원에서 올랐지만 관외주민은 그대로 둬 차이가 다소 줄었다.

 관내주민과 관외주민에 사용료에 차이를 두는 것은 전국 화장장 공통 사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 10명 전원은 12일 ‘부천 영상단지 내 신세계쇼핑몰 건립 규탄 성명’을 내고 부천시가 계약 체결을 강행하면 ‘인천시 장사시설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부천시민들의 화장장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경고했다.

 인천대책위도 12일 성명에서 “민주당은 자당의 대통령 공약과 당의 민생정책을 부정하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신세계쇼핑몰을 포함한 부천 상동영상단지 조감도
 
 인천대책위는 부천신세계쇼핑몰 축소는 꼼수로 부지를 7만6034㎡에서 3만7374㎡로 줄였지만 일반상업지역인 이곳에 최대 1000%인 용적률을 600%만 적용해도 연면적은 22만㎡를 훌쩍 넘겨 식품관 규모만 축구장 2개 크기인 1만3860㎡에 이르는 연면적 23만7035㎡의 판교 현대프리미엄백화점과 규모가 비슷해진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반경 3㎞ 이내의 전통시장 16곳(부평구 12, 계양구 3, 부천시 1곳)과 지하상가 및 상점가 등 기존 상권이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입으면서 초토화될 것이라고 인천대책위는 우려하고 있다.

 인천대책위는 LH공사가 무상 기부한 공공용지에 골목상권 침탈 1위의 재벌 대형유통업체를 끌어들이겠다는 김만수 부천시장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제안한 ‘부천시·부평구·계양구·신세계·인천대책위 5자 상생협의체 구성’ 중재안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대선이 끝나자마자 신세계와의 계약을 추진한 것은 부도덕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부천신세계백화점 입점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은 신세계 측이 재벌개혁의 우선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몸을 사리면서 일단 연기됐지만 부천시가 위약금 등을 들어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계약이 체결될 경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큰 부담이 되고 김만수 부천시장 제명 압력과 신세계 재벌개혁 우선 추진 요구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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