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본격화
상태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본격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5.18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인천IC~가좌IC 교차로 구조개선 설계용역 집행계획 공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조감도

 경인고속도로 인천IC~서인천IC 10.45㎞ 구간의 일반도로화가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인천IC~가좌IC간 교차로 구조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사업 집행계획 및 사업수행능력평가서 제출안내 공고’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교차로 구조개선 설계용역 집행계획을 설명하고 입찰에 참여할 업체 선정을 위해 오는 29일 사업수행능력평가서를 제출받는 내용이다.

 설계용역 입찰 시기는 사업수행능력 평가 결과 88.89점 이상을 받아 입찰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업체에 개별 통보한다.

 참가자격은 건설부문(도로 및 공항, 토질 및 기초, 토목구조, 교통, 도시계획 분야) 엔지니어링 사업자와 지질조사 및 측량업체다.

 대표사를 포함해 5개사 이내의 공동도급 형태로 참여해야 하며 참가자격을 모두 갖춘 업체는 공동이행방식이 가능하고 지질조사 및 측량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경우 혼합방식(공동+분담)을 적용한다.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30% 이상은 3점, 20% 이상~30% 미만은 1점의 가점을 준다.

 용역비는 7억5535만9000원으로 과업내용별 용역참여비율은 설계(도시계획 포함)분야 95.62%, 지질조사분야 1.21%, 측량분야 3.17%이며 지질조사 및 측량분야는 사업수행능력평가에서 제외한다.

 예정가격 이하~낙찰하한율(85.495%) 이상 최저가 입찰자부터 적격심사를 실시해 종합평점 95점 이상이면 낙찰자로 결정한다.

 이번 설계용역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에 따라 교차로 구조개선(진출입램프 12곳)을 우선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진출입램프는 인하대·6공단·방축고가교·가좌IC 인근 각 2곳, 석남2고가교 인근 4곳이 설치되는데 12개 진출입로의 총 길이는 2.65㎞, 폭은 5~5.2m다.

 인천 남북간 도로와의 평행교차 여부는 추후 도로개량 추진 과정에서 검토키로 했다.

 도화IC~서인천IC 7.14㎞ 구간에 설치한 방음벽(높이 2~8m, 면적 3만6800㎡)은 철거하고 교통체계개선을 위한 2.5t 초과 화물차 통행제한과 최고제한속도 하향조정(시속 100㎞→60㎞)도 검토된다.

 고속도로(고속국도)가 인천시로 이관되면서 일반도로(광역시도)로 변경되는데 따라 도로 및 교통안전표지판도 정비한다.

 이번 인천IC~가좌IC간 교차로 구조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은 8개월이 주어져 내년 3월쯤 준공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단면도
 
시가 지난 3월 발표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구상(안)’은 고속도로와 측도를 합친 폭 50m의 중앙에 22.5~29m의 녹지를 두고 4~6차로(13~19.5m)의 도로를 건설하면서 양측에 산책과 문화활동을 위한 보행자 중심의 연도(4m씩 8m)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사업추진을 3단계로 나눠 ▲용현동 기점~인하대 2020년 ▲인하대~도화IC 2023년 ▲가좌IC~서인천IC 2026년 완공 일정을 제시했으나 시의회와 서구가 동시 착공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는 기점~도화IC 구간 4차로, 가좌IC~서인천IC 구간은 6차로이며 도화IC~가좌IC 구간은 문학~검단간 18.2㎞의 지하고속화도로가 지상으로 나오는 구간인데 양측 연도만 연결한다.

 시는 4000억원으로 추산한 상부 개량 사업비는 2637억원의 시 예산과 가좌IC 주변 등 가용토지 매각 및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기부채납(개발이익 환수) 1363억원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국비 지원을 받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비를 자체 조달키로 한 것이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는 ▲인천IC~가좌IC 구간 진출입로 설치, 속도제한, 화물차 통행제한 등 우선사업(내년 3월 설계 완료, 공사기간 6개월) ▲기점부 일반화 및 석남역세권 복합개발 등 시범사업(내년 11월 설계 완료, 기점부 2020년 12월·석남역세권 2021년 12월 준공 목표) ▲도로구조 개량 및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 조성 일반화사업(2020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2020~2024년 설계, 2021~2026년 공사) 순으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우선사업을 위한 설계용역이 곧 발주되고 내년 3~4월쯤 진출입로 설치공사가 시작되는 등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가 본격화되는데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가 국비 지원을 쉽사리 포기하지 말고 지역정치권과 함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