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속으로, 그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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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속으로, 그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 하자!"
  • 강영희 시민기자
  • 승인 2017.05.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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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관통 산업도로 반대운동 10주년 기획 토론회' 4시간여 진행

'배다리 사람들'이 5월18일 오후 2시부터 '스페이스 빔' 1층 우각홀에서 '중.동구 관통산업도로 반대투쟁'을 시작한지 1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기획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 모습, 장한섬 플레이캠퍼스 대표가 토론하고 있다. 


문성진 전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배다리 산업도로 무효화 주민대책위원회 활동을 돌아보며' 를 시작으로 '배다리 지키고 가꾸기 10년, 변한 것과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들'(스페이스 빔 민운기 대표), '주민이 된 예술가, 예술가가 된 주민활동 10년의 이야기'(생활문화공간 달이네 대표 청산별곡), 배다리 산업도로와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반대 싸움의 현재적 의미'(도시공공성 네트워크 이희환 공동대표)를 주제로 발제했다. 



@ 당시 활동했던 주민과 활동가들


곽현숙 아벨서점 대표가 '진정성 있는 나라 복지는 배다리의 회복에서 시작하라!'에 대해 토론에 나섰다. 또 '배다리를 사랑하며 가꿔가시는 여러분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주민대책위 사무국장 깨독스 '최기수'), '배다리, 내부 공론화와 함께 외부 연대를 어떻게 병행할 것인가?'(플레이캠퍼스 장한섬 대표), '사람 살 만한 배다리 마을을 위해'(배성수 시립박물관 부장), '배다리를 통해서 본 - 문화란 무엇인가?’(박상문 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이 토론에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문성진 전 대표는 "고향인 제주의 애월지역에서 도시가스관이 무지막지하게 관통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투쟁을 하고 있다"면서, 함께 계속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10년전 인천 전 지역에 걸쳐 진행된 재생사업에 대한 일반 서민들이 마음과 상황을 통해 다시 반복되고있는 상황이 그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슴을 언급했다.



@토론모습 


이 과정에서 어쩌면 행정에서 이끄는데로 이리저리 움직였던 주민들이 달라지는 과정에서 희망을 본다(배성수)는 토론자, 지역공동체 활동에 무관심했던 주민들이 각성하며 마을의 주인이 되어가는 과정이 뿌듯하지만 활동가들도 하고싶은 일을 하며 주민처럼 살아가길 바란다(청산별곡)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행정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개발주의와 전시행정으로 주민의 삶을 괴롭히는 행태가 여전하며, 10년 전의 개발행정이 숨어있다가 다시 박근혜 정부와 함께 계속되고 있슴(민운기, 이희환)에 대해 비판했다.

장한섬씨는 내부적인 문제나 상황에 대해 스페이스 빔의 하중과 주민과 나누고 함께하지 못하는 단체의 활동의 한계를 지적하며 앞으로의 10년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제안하고 단체가 그것을 지지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배성수 부장은 외부자의 시선으로 발제자들에게 개별 질문을 던지면서 2013년 '안녕하세요 배다리'전을 준비하며 만나게 된 배다리를 이야기 하며 길이 사람들도 나눈 것에 대한 안타까움, 그래도 그것을 이겨내고 어떤 희망이 보인다고 했고, 박상문 전 회장은 자신의 여러 강연 서두에서 문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배다리의 여러 과정들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며 삶의 문화를 이끌고 있는 배다리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했다. 

자리에 함께한 참석자들이 배다리 10년의 소회를 밝히는 중에 한 주민은 지역의 단체가 주민들을 배제하고 행정이 지역을 대하는 태도로 주민을 대하는 것을 질책하며 '주민들과 함께' '주민들 속으로' 들어와 적극적으로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오후 2시부터 4시간 여 진행된 토론회는 6시경 마무리 되고, 오랜만에 만난 당시의 주역들이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 배다리 출신 가수인 김광진씨와 배다리 자유학교 김광선 교장이 함께 하는 '여는행사'를 진행했다.



@ 배다리+창영동 10년의 나날들 전시중인 한점갤러리


@김광진씨가 어린시절을 지냈던 배다리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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