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흐르듯, 세월 돌아 다시 꽃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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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흐르듯, 세월 돌아 다시 꽃을 그리다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7.06.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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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민 작가 개인전 '꽃 여울' 28일부터 서담재에서 열려

<들꽃이야기 45×115(cm) watercolor on paper 2017>


인천의 향토적 정서를 그만의 고유한 화폭에 풀어온 고제민 작가의 개인전 ‘꽃 여울’이 6월28일부터 7월22일까지 중구 송학로 갤러리 서담재(書談齋)에서 열린다. 개막행사는 28일 오후 6시다.

고제민 작가는 2017년 초반까지 인천 섬과 항구·포구의 정취를 화폭에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2012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열어 향토적 정서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이 작업들을 두 권의 책(『인천 항구와 섬』, 『엄마가 된 바다』)으로 엮여 출판됐으며, <인천in>에도 연재돼 많은 시민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수월하게 감상하고 공감해왔다.
 
이번 작업은 꽃을 주제로 했다. 하여 그 동안 대상(향토와 자연)을 바라보던 시선을 내면으로 돌렸다. 바람결에 따라 흔들리는 꽃향기와 남몰래 피었다 지는 소복한 꽃무리로 우리 마음 속 그리움들을 형상화 했다.
강물이 흘러 하류 야트막한 여울에 이르러 다시 반짝이듯, 작가도 지난 생을 돌아볼 나이가 되어 꽃답던 그 시절을 돌아보는 마음이 여울지듯 하다. 10년 전 즈음 꽃 그림에 몰두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 작가의 감회가 새롭게 다가온다.
 
고제민 작가는 “되돌아보면 아름답지 않은 시절이 없듯이 우리가 지금 나누는 이야기가 언젠가는, 어느 누군가에게는 고운 기억이 되어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꽃 바람 21.5×48(cm) oil on canvas 2017>

<향기날다 28×37(cm) watercolor on paper 2017>

<꽃별 33×48(cm) watercolor on pap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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