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내년 착공, 2021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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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 내년 착공, 2021년 개통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9.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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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환경평가 마무리···시속 120㎞로 일 24회 운행


 

인천시의 핵심 공약인 '인천발 KTX(고속철도)'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에서 부산·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로의 이동시간이 1시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국토교통부의 ‘인천발 KTX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인천발 KTX는 매일 24회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이중 12회는 20량 1편성으로, 나머지 12회는 10량 1편성으로 운행한다.

운행속도는 수인선 송도역~어천역까지 시속 120km로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해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로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송도역~어천역 구간은 기존의 수인선 철로를 이용하고 어천역~경부고속철로 3.5㎞ 구간만 철로를 신설하면 된다. 

총 3천833억원의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하며,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지난 2014년 인천공항발 KTX가 개통했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운행횟수와 서울역을 거치는 등의 이유로 이용객 대부분이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서 KTX를 이용해왔다.

공사가 완료되는 2021년부터 인천시민들은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바로 경부선 이용이 가능하다. 송도역에서 부산역까지(413㎞) 2시간 40분, 광주까지(303㎞) 1시간 55분이 각각 소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뒤 같은 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10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등을 추진했다.
 
국토부는 최근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잇따라 열고 관계기관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교통소음·진동의 관리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점에는 방음 터널을 설치하고, 이음매 간격이 긴 장대레일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소음·진동 저감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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