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의 역사'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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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역사'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헐린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10.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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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일부 철거···내년 상반기 공동이용시설 조성


부평구 부평2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조감도 ©부평구


일제강점기 시절 군수공장 노동자들의 집단 거주지였던 부평2동 미쓰비시 줄사택이 헐린다.

부평구는 새뜰마을 사업을 벌여 오는 11월까지 이곳의 빈집 20채를 헐고 내년 상반기 공동이용시설 건축공사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 지역은 1930년 후반 일제강점기 시절 군수공장 노동자들이 살던 곳으로, 지난 70여년간 개발이 안 돼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흉물로 방치돼 왔다.

구는 최근 새뜰마을 공동이용시설 조성 대상 토지 23필지의 보상 협의를 진행해 90%를 매입했으며, 보상이 끝난 빈집과 미사용 공동화장실 등을 철거할 계획이다.

아울러 빈집이 철거된 부지를 임시주차장 등으로 활용해 사업 대상지 주변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새뜰마을 사업은 주민들을 위한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고 노후·불량 주택에 대해서는 수리비용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주거환경 개선 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새뜰마을 사업은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과는 달리 마을의 변화를 향한 주민들의 의지가 필요하다"며 "줄사택 지역이 다시 살아 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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