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편찬위 기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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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사편찬위 기능 강화해야”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2.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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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실련 인천시에 “도시 정체성 위해 결단 촉구”

인천역사자료관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이 인천시에 시사편찬위원회(인천역사자료관)의 위상과 기능을 동시 강화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는 요구를 직접 전달했다.
 
인천경실련은 20일 “인천시사편찬위(이하 편찬위)가 정립하는 인천시사(仁川市史)는 우리 도시 인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의 뿌리와 전통을 기록, 편찬함으로써 인천시민 모두가 지향해야하는 미래를 보여준다”면서 기능과 위상 강화를 요구하고 건의문을 시 문화재과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인천은 숱한 역사적 부침에도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인구 300만 명의 명실상부한 거대도시가 됐지만 여전히 정체성이 없는 도시라는 오명을 듣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분석 및 연구를 했음에도 결론은 같았다”며 “이는 큰 틀에서 보면 도시의 역사를 굳건히 세우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라 강조했다.
 
인천이 수도권에 속한 도시로 지정학적 위치 등이 유리해 항만과 공항, 경제자유구역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전국 각지의 인구 유입을 가능케 했고 도시의 성장가능성도 높음에도 여전히 도시의 정체성이 살지 않는다는 게 인천경실련의 판단이다.
 
이들은 “편찬위의 작업은 오랜 역사를 가진 인천의 시사의 연구, 발굴, 편찬, 시민교육 및 시정홍보 등의 사업이 뒤따르고 도시 자체의 규모도 적지 않은데 현재 연구인력 2명이 역사자료관에서 사업을 지탱하는 형편”이라며 기능강화를 요구했다.
 
인천경실련 측이 요구하는 위상 강화의 내용은 현재 편찬위 기능을 겸하고 있는 역사자료관을 ‘인천역사편찬원’으로 발전시켜 연구인력 등을 증원하고 지원시설도 늘려 명실상부한 공공기반 시설로 입지를 다지자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의 ‘서울역사편찬원’을 롤 모델로 한 셈.
 
이를 위해 민-관 라운드테이블 구성과 민-관 합동의 단계별 대책 논의 및 2명 중 1명이 퇴직을 앞둔 시점에서의 연구위원 충원 및 증원 등 구체적인 요구 내용을 담아 시 문화재과에 전달했다.
 
인천경실은 관계자는 “최근 접한 시립박물관의 이전 증축 소식이 반가운 것도 그간 인천의 역사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인천역사편찬원으로의 발전은 여러 모로 필요한 만큼 시에 이같이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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