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원도심 ‘과소’ 신도심 ‘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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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원도심 ‘과소’ 신도심 ‘과밀’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02.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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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교육청 배정결과…과거 명문고보다 ‘집 가까운 학교’ 선호



신도심 학교들의 학급 당 학생 수는 과밀을 보이는 반면 원도심 학교들은 적정한 학생 수를 채우지 못해 과소 학급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인천시교육청의 ‘2018학년도 후기 일반고등학교 배정결과’에 따르면,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1·2·3 공동학교군을 기준으로 중구에 있는 제물포고와 광성고에 올해 배정된 학급 당 학생 수는 각각 21명과 23명이었다.

동구의 동산고와 남구에 있는 선인고도 각각 21명이었다. 남구에 있는 인천고의 학급 당 학생 수도 23명이었다.  

이 지역 여고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중구에 있는 인일여고의 배정인원은 23명, 남구에 있는 인화여고는 22명이었다.

시 교육청은 학급 당 적정 학생 수를 25~26명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서구와 연수·남동구의 학교들은 중·동·남구 원도심 지역에 비해 과밀현상을 보이고 있다.

학급 당 학생 수는 서구에 있는 백석고 28명을 비롯해 서인천고 28명, 원당고 27.6명, 논현고 27명, 연수여고 27.2명, 옥련여고 28명 등이었다.

중구에 있는 제물포고에 비해 서구에 있는 서인천고의 학생 수가 30% 이상 많은 불균형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 교육청 관계자는 “원·신도심 간 학생 수와 학급 수 불균형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교 평준화가 오래 전에 정착했고, 이제는 과거 명문고가 아니라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우선 선택기준으로 삼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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