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4대 국가공기업, 대기오염물질 배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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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4대 국가공기업, 대기오염물질 배출 줄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2.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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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협약에 따라 환경개선사업에 949억원 투자, 질소산화물 등 감축

    

 인천지역 4개 국가 공기업이 인천시와의 협약에 따라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가스공사가 환경개선사업에 949억원을 투자해 2016년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질소산화물(NOX)은 316t, 황산화물(SOX)은 21t, 이산화탄소(CO2)는 5만2124t을 각각 감축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미세먼지(PM10)는 2.3t, 초미세먼지(PM2.5)는 2.2t을 줄였다.

 지난해 환경개선사업 투자비 949억원은 2016년 655억원에서 44.9%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대기오염물질 감축량은 환경개선사업 첫 해인 2016년과 비교해 NOX는 69%, SOX는 50%, CO2는 24%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인천지역 4개 국가 공기업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 효과는 NOX의 경우 승용차 15만7750대 1년간 운행정지, SOX는 벙커C유(황함량 0.3% 기준) 4650t 연소 시 발생량, CO2는 30년생 소나무 766만 그루 식재에 해당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항공기 보조엔진 대체시설) 설치·운영, 차량 및 장비 배출가스 저감, 제2터미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및 조경 등에 619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질소산화물 189t, 황산화물 13.6t, 이산화탄소 4만4051t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접안 선박 엔진가동 중지) 설치·개선,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등에 65억원을 투입해 질소산화물 125t, 황산화물 0.2t, 이산화탄소 8073t, 초미세먼지 2.2t을 감축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비산먼지 관리,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 등에 256억원을 투자한 결과 질소산화물 1.7t, 황산화물 7.4t을 줄였다.

 한국가스공사는 10억원을 들여 연소식 기화기 대신 질소산화물을 배출하지 않는 공기식 기화기의 성능개선 연구용역을 벌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이 확정한 2013년 기준 인천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NOX 1만9863t, SOX 1만3619t, CO2 6979만4000t으로 이들 4대 국가 공기업의 감축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던 국가 공기업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줄이기에 동참하면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시는 2016년 3월 4대 국가 공기업으로 구성된 인천클린공사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2019년까지 4년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을 위한 환경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량은 해당 공사가 산정하고 시가 근거 데이터를 검토해 확정했다”며 “4대 국가 공기업이 시와의 협약에 맞춰 자발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향후 2년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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