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닥터헬기, 백령·대청까지 확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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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닥터헬기, 백령·대청까지 확대 운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2.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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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에서 중형으로 기종 교체, 시해5도 전체 응급환자 이송 가능

    
                  소형에서 중형으로 교체된 인천 닥터헬기<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의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운항지역이 옹진군 백령·대청 권역까지 확대됐다.

 인천시는 닥터헬기 기종이 소형인 ‘유로콥터 EC135’ 기종에서 중형인 ‘아구스타웨스트랜드 AW169’로 대체됨에 따라 직선거리 240㎞인 백령·대청·소청도로 운항 범위를 늘렸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백령·대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해경, 소방본부의 지원을 받아 환자를 이송했지만 첨단의료장비를 갖추고 의료진이 탑승한 닥터헬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는 닥터헬기가 백령·대청으로 출동할 경우 왕복 3시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해 타 지역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해경, 소방본부와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지난 2011년 9월 전남과 함께 전국 최초로 닥터헬기가 운항됐으나 운항 범위가 70㎞로 제한되면서 덕적도와 부속도서(백아도, 울도 등)의 환자만 이송할 수 있었고 백령·대청·소청·연평 등 서해 5도서는 제외됐다.

 이후 2013년 닥터헬기 운항 범위가 연평도로 확대된데 이어 올해 서해5도 전체로 늘어난 것이다.

 닥터헬기는 백령도 1곳, 대청도 2곳, 소청도 1곳의 군용 헬기장을 이용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 닥터헬기를 운영하는 길병원이 백령병원, 연평보건지소, 덕적보건지소 등과 원격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응급환자를 이송하면서 필요한 처치를 미리 준비하는 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닥터헬기 백령·대청 권역 확대 운항을 계기로 전국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를 갖추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닥터헬기는 2011년 9월 운항 개시 이후 지난해까지 섬 지역을 중심으로 뇌출혈, 중증외상, 심장질환 등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 899명을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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