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천복합단지 매각 철회하고, 정보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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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천복합단지 매각 철회하고, 정보공개하라"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8.03.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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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총연합회 항만공사에 공문발송... 계약 철회 요구 집회도 열기로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회장 배석희, 이하 청라총연)가 인천항만공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북인천복합단지<인천in 3월26일자 보도> 의 매각을 철회할 것과 매각 진행 내역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청라총연은 또 이 매각 작업을 인화회 조직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 확인에 나섰다.
 
청라총연은 27일 인천항만공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최근 북인천복합단지 매각과 관련해 절차가 불투명하고 매각 대상에 ㈜인천폐차사업소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중고차 수출단지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의혹과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다.
 
또 매각 대상 컨소시엄 구성업체가 건설업 위주의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져 부지 매입 금액은 물론 4천5백억원에 이르는 개발 투자금액을 조달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청라 일대를 포함해 서구에 쓰레기매립지를 비롯, 환경유해 시설이 다수 존재하는데 따른 불안감과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수구나 송도에서 극렬히 반대해온 중고차 수출단지가 건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청라총연은 이날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에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26일 전격 이뤄진 북인천복합단지 수의계약에는 ㈜인천폐차사업소, ㈜두손건설, ㈜대상산업, ㈜리즈인터내셔널, 지젤엠스포츠클럼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매각 기관은 인천항만공사며, 단지개발 인, 허가권자는 인천시와 서구청이란 사실도 밝혔다.
 
청라총연 배석희 회장은 이와관련 27일 “12개조로 이뤄져있는 인화회 회장은 인천시장이고, 2조회장이 서구청장인데, 4조 회원에 ㈜인천폐차사업소 대표와 ㈜두손건설 대표가 참여하고 있으며, 5조 회원으로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가입돼있다”며 인화회 회원들 주도로 매각이 주도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26일 민간업체 컨소시엄과 2천255억원 규모의 북인천복합단지(82만5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8개월여간 북인천복합단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려는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 매매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달 23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가 북인천복합단지 매입 동의안에 대한 심의 일정을 미루자 이 땅을 전격적으로 민간에 매각했다.
 
인천항만공사가 23일 오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인터넷 공매시스템 '온비드'에 북인천복합단지 선착순 수의계약 공고를 올린 지 2시간여 만에 민간 컨소시엄이 계약보증금 225억여원의 입금을 마친 것이다. 이어 26일에는 민간업체 컨소시엄과 2천255억원 규모의 북인천복합단지(82만5천㎡) 매매계약을 체결, 속전속결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인천in 3월26일자 보도>
 
청라총연은 북인천복합단지 매각 관련 공공기관들에 대한 감사 청구를 추진하는 한편 인천항만공사와 컨소시엄 참여업체 등을 상대로 매매계약 철회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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