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개선 무드... 한중카페리 여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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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개선 무드... 한중카페리 여객 급증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5.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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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카페리 여객수 전년 동월 대비 48.6%나 늘어

(사진 출처 = 인천항만공사 티스토리 공식 블로그)

 

사드 배치로 악화된 한중관계가 남북관계 개선을 계기로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한중카페리 여객이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단체관광객 방한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분석이여서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10개 항로 정기 카페리의 지난달 여객 수는 총 5만 1,52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만 4,675명보다 무려 48.6%가 증가했다.
 
이보다 바로 전 달인 여객수가 5만 8,45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5만 5,113명보다 약 6%가량 증가한 것보다 증가세가 더 확연한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달 카페리 여객이 반등하자 한중카페리 활성화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적기’라 보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물론 9개 카페리선사 대표자를 참여시켜 ‘인천항 카페리관광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공사는 협의회를 통해 마케팅 역량을 극도로 끌어올리겠다는 요량이다.
 
지난해 3월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들에 국가 차원에서 한국 관광상품을 팔지 말라 지시한 이후 평균 30% 이상 여객수가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전후한 올해 3월 반등하기 시작했다. 1년 여 만의 일이다.
 
특히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 접견해 이 자리에서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 등을 조기에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카페리 선사들은 이런 분위기에 환영을 표시하면서도, 중국인이 여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체관광객 방한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보고 좀 더 지켜보자는 태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한국 단체관광 비자 발급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로, 올해 증가세가 나타난 것은 다행인 일이지만 이는 지난해 여객 수송 실적이 워낙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하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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