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매수 시도' 논란... 보수 교육감 단일화 물건너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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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매수 시도' 논란... 보수 교육감 단일화 물건너 가나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05.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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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의-최순자 ”단일화 없다“ 설전



6·13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고승의·최순자 양 예비후보는 8일 상호비방과 설전을 이어갔다. 

<경인일보>는 이날 ”인천교육감 보수 단일화 ‘후보 매수’ 시도“ 제목으로 고승의 예비후보가 최순자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경선에 진 후보가 이날까지 선거에 사용한 비용·계약을 경선에서 이긴 후보가 100% 승계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건을 만들어 최 후보에게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고승의 후보의 이 제안은 공직선거법 232조(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인일보>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고승의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시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건 유출의 배후로 최순자 후보를 우선 지목했다.

고 예비후보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교육감 후보로서 사실을 왜곡하는 비열한 행동”이라며 “최순자 후보가 과연 교육감후보로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나는 더 이상 언론을 악용하여 흑색선전을 한 최순자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는 접었다”고 선언했다. 

최순자 예비후보는 “단일화 논의 관련 문건 유출과는 무관한다”며 “(고 후보는)뒤에서 거짓말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더 이상의 단일화 논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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