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을 홍영표 의원, 민주당 원내사령탑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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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을 홍영표 의원, 민주당 원내사령탑 올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5.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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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거에서 노웅래 의원 눌러, 인천지역사회 기대감 커

    
                         홍영표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민주당 홈페이지 캡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으로 꼽히는 3선의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구을)이 선출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8표를 얻어 38표에 그친 3선의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구갑)을 누르고 여당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홍 원내대표는 “당이 국정을 주도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실현하는 강력한 경인차가 돼야 한다”며 “원칙을 지키는 정치를 하면서도 통 큰 타협을 통해 여의도 정치를 복원하고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이 이뤄진다면 국정 현안은 야당에 최대한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 등으로 인한 파행 국회를 정상화하고 ‘여소야대’ 지형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뒷받침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는 당장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를 본회의에서 처리해 보궐선거를 성사시켜야 하는 시험대를 거쳐야 한다.

 국회가 법정시한인 14일까지 이들 4명의 사직서를 처리하지 못하면 인천 남동구갑(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경남 김해시을(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충남 천안시병(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경북 김천시(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등 4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르지 못하고 내년 4월 첫째 주 수요일로 넘어간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자유한국당 뿐 아니라 바른미래당이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본회의를 열지 못하면 4개 선거구의 국회의원 공백상태가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대의민주주의 훼손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홍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 직후 국회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간 것은 실타래처럼 꼬인 드루킹 특검 문제를 풀어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뜻이지만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역에서는 홍영표 의원의 원내대표 입성으로 지역 정치권의 위상 및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평화수역 설정, 인천항을 통한 남북 교역 확대, 인천~평양 간 직항로 개설, 강화 교동 평화산업단지 조성, 영종~강화~개성 및 해주를 잇는 경협도로 건설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인천 정치인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를 맡은 것은 상당한 추진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 원내대표가 대우자동차 시절 용접공으로 일했던 한국GM의 정상화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홍 원내대표는 이리고와 동국대 철학과를 나와 대우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사무처장, 참여연대 정책위원,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을 거쳐 2009년 인천 부평구을 지역구 재보선을 통해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장인 3선의 신임 홍 원내대표는 1년 전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에게 패했으나 재도전을 거쳐 집권여당 원내 사령탑의 중책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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