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은 남북경제협력시대의 전진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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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은 남북경제협력시대의 전진기지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05.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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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IPA) 남북경제활성화 대비 ‘남북경제협력TF’ 구성



인천항만공사(IPA)는 향후 남북간 경제협력 확대와 인천항을 거점으로 한 교류 활성화에 대비하기 위한 ‘남북경제협력TF’(TF)를 구성한다고 21일 밝혔다.

TF는 홍경선 경영부사장을 팀장으로, 김순철 기획조정실장(간사), 경영·운영·건설본부 주무부서의 차석 3인을 팀원으로 구성했다.

TF는 주 1회 실무회의를 열어 남북경제협력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과거 인천항에서 이뤄진 경제협력 실제사례를 조사한다. 또, 인천항과 북한 항만과의 실질적인 교류 또는 투자사업도 발굴한다.

인천항은 과거 2002년부터 남북관계가 경색된 2011년까지 남북경협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인천항을 통한 대북한 물동량은 2005년 424만1천t에서 2006년 1천25t, 2007년 1천548만t, 2008년 1천211만t, 2009년 1천426만t, 2010년 83만2천t를 기록했다.

교역이 가장 활발했던 2008~2009년 인천항에서 처리한 북한 해상 물동량은 2천700만t에 달하기도 했다.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5·24조치로 남북교역이 단절될 때까지 총 4억4천34만t의 물동량이 처리됐다.
향후 남북간 경제협력이 재개되고, 인천~남포뿐만 아니라 인천~해주간의 해상운송도 연결되면 자연스럽게 인천항을 이용한 북한의 환적화물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 서해지역 항만은 수심이 얕고 겨울철에는 해빙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천항이 북한의 수출입 물동량을 대체해 처리할 수 있는 최적의 대상지로 손꼽히고 있다.

홍경선 IPA 경영부문 부사장은 “남북정상회담 후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남북 경제협력의 거점으로 최근 인천항이 주목받고 있다”며 “인천항이 남북경제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한편, 글로벌 물류거점항만으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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