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광역의원 선거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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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광역의원 선거 판세는?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05.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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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판세분석] 5. 연수 제1~4선거구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과 거주지 별로 구청장 및 시의원, 구의원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각 당은 지난 3월부터 단수공천 혹은 경선 등 일련의 과정을 시작하여 5월 1일을 전후로 후보를 최종 확정하고 있다.

 <인천in>은 인천지역 10개 군·구의 기초단체장 선거에 이어 광역의원(시의원)에 도전하는 각당 및 무소속 후보들을 소개하고 판세를 알아본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희철(더불어민주당), 정창일(자유한국당), 신길웅(정의당), 서정호(민), 공병건(한), 김국환(민), 졍해권(한), 김준식(민), 제갈원영(한), 추연어(바른미래당).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 선거구

연수구에는 4개의 선거구가 있다. 각 선거구에서 1명씩 모두 4명의 인천시의원을 선출한다. 지난 3월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확정되면서 연수구 시의원은 3명에서 4명으로 1명이 늘었다.

정치 성향은 지난 선거까지 보수세가 강했다. 제5대를 거쳐 제7대 의회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소속 보수 후보들이 시의원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지난 총선 연수갑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당선돼 보수층에 틈이 벌어졌다.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도 민주당 바람이 ‘보수 텃밭’을 흔들지 주목된다.

연수구 광역의원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7명과 자유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정의당 각 1명씩 출사표를 던져 모두 15명이었다. 이 가운데 공천과정 등을 거쳐 10명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보수 텃밭’에 바람 불까

◇제1선거구(송도1동, 송도2동, 송도3동)에선 3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집권 여당의 당직자 출신의 여당 후보가 재선을 꿈꾸는 야당 시의원을 주저앉히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정의당 후보는 민생정치로 승부하겠다는 야심찬 전략이다.

민주당 김희철 후보는 새천년민주당 중앙당 총무국 인사부장을 거쳐 새천년민주당 국회 사무처 부장을 지냈다. 현재는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인천시당 국제도시정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송도워터프런트 개발 원안 추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사업의 이상없는 추진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송도1동 쓰레기수거 시스템 개선을 포함한 악취문제 해결 ▲마을버스 운영 등을 송도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자유한국당 정창일 후보는 재선에 나섰다. 정 후보는 2014년 제7대 인천시의회에 입성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석사)를 졸업했고 연수구새마을회 회장을 지냈다. 제7대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인천시 재정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후보는 ▲송도특별자치구 추진 ▲송도워터프런트 추진 ▲세브란스병원 원안대로 추진 ▲국공립 어린이집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 ▲GTX 국회와 협의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정의당 신길웅 후보가 양당 구도에 생활정치로 승부하겠다고 나섰다. 신길웅 후보는 (사)인천시아파트연합회 회장과 협동조합인천나눔돌봄센터 이사, 인천친환경무상급식추진위원회 위원, 인천대공원유료화반대대책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을 했다. 직전까지는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했다.

신 후보는 ▲‘함께 APT’ 공동체 지원체계 구축 ▲도서관 초·중·고 신설 등 교육환경개선 ▲악취와 미세먼지에 안전한 송도 ▲GTX 노선 송도까지 연장과 M버스 증설 ▲여성, 청년 그리고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송도 ▲송도를 남북경제협력특구와 국제평화도시로 추진 등을 송도발전 공약으로 밝혔다.


◇제2선거구(옥련1동, 동춘1동, 동춘2동)에선 맞수가 4년만에 재대결을 한다. 민주당 서정호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48.65%를 득표했지만, 자유한국당 공병건 후보에게 1.3%p 차로 석패했다.

민주당 서정호 후보는 2009년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했다. 전국청년위원회 교육분과위원장과 인천시체육회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남인천 중·고교에서 교사를 하기도 했다.

서 후보는 ▲영유아 교육비 지원 확대와 저소득 가정의 취학전 교육확대 ▲교육경비 보조금 확대 지원 ▲청소년 공부방 확충 ▲노인 생활안정과 일자리 창출 ▲송도유원지 부지 복원사업 추진 ▲사회적 약자계층을 위한 전용 주차장 설치 ▲연수구 버스노선 확충과 여성전용 버스 추진 ▲송도유원지 부지 중고차 수출자동차매매단지 이전 ▲영화 세트장과 영화박물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자유한국당 공병건 후보는 시의회 재입성에 도전한다. 제7대 시의회에서는 문화복지위원회 위원과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공 후보는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석사)를 졸업하고, 선인중·고총동문회 상임부회장과 인천축구협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공 후보는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 무료 대여점 확대 ▲미세먼지 걱정없는 학교 ▲노후 CCTV 교체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경보표지판 설치 ▲공공주택 노후 수도배수관(공용배관) 교체 지원 ▲동춘2동 공영주차장 조성 ▲소암마을(동춘1구역)~대건고교(동춘2구역) 간 도로개설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제3선구(옥련2동, 연수1동, 청학동)에선 시의원에 처음 도전하는 정치 신인들이 참신함으로 맞붙었다.

민주당 김국환 후보는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석사)를 졸업했다. 연수구 청학노인문화센터 운영위원과 청학역사신설추진위원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직전까지 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김 후보는 ▲2020년까지 청학역 착공 ▲옥골지역 테마공원과 옥련동 석산 캠핑장 조성 ▲함박마을에 복합·문화복지센터 건립 ▲청학동에 숲속 어린이집과 생태박물관 건립 ▲분기별 시청·구청 공무원과 함께하는 공청회 운영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자유한국당에는 정해권 후보가 나섰다.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냈고 현재는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대변인과 평통자문위원 연수구 부회장, 인천관광공사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중고차 수출업을 한다.

정 후보는 ▲청학역 신설 ▲송도역 주변 개발 ▲송도 석산에 민속공원 조성 ▲옥련~선학 간 버스노선 확충 ▲함박마을에 방범 CCTV 확충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 장난감 대여점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제4선거구(선학동, 연수2동, 연수3동, 동춘3동)에선 초선의 민주당 구의원 출신이 인천시의회 의장을 지내고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시의원과 대결한다. 지역사정에 밝은 바른미래당 후보는 생활정치로 양당 구도에 맞서겠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 김준식 후보는 제7대 연수구의회 의원을 지냈다. 구의회에선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인하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인데 부인과 함께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김 후보는 ▲첫째부터 출산지원금 지원 ▲매해 주요 대학교 입학설명회 유치 ▲스쿨존 옐로카펫 시스템 도입 ▲노인 틀니·임플란트 2대까지 본인부담 전액 면제 ▲관내 경로당 시설물 수리와 지원 확대 ▲시청 내 아파트관리비 절감 전담팀 구성 ▲공원부지에 뉴스테이 아파트 건립 저지 ▲유휴지를 활용한 주차장 신설 ▲장애인 전용 목욕탕 설치 ▲공원 시설 내 애견놀이터 설비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국당 제갈원영 후보는 송월초등학교와 대건중학교, 제물포고를 졸업한 인천 토박이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6·7대 시의원을 지냈고, 제7대 후반기 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제6대 시의원에 뽑힌 뒤 인천시의회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연수구발전협의회 자문위원, 민주평통회의 연수구 자문위원, 인천시축구연합회 고문, 연수구 태권도 연합회 고문 등을 지냈다.

제갈 후보는 연수구 원도심과 인구 300만 인천 발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펴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권익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으로 인천시민들에게 봉사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추연어 후보는 3대 연수구의원과 4대 인천시의원을 지냈고 시의회 남북교류촉진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연수구 지역난방열요금인하대책위원회 공동대표와 ‘GTX원인재 환승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추 후보는 ▲GTX 원인재 환승역 유치 ▲지역난방 열요금 10% 인하 ▲어르신 노노케어사업 월소득 50만원 보장 ▲청년 취업촉진수당 지급 ▲선학호수공원 조성과 뉴스테이 아파트 추진 ▲여성취업 촉진을 위한 취업매니저제 도입 ▲선학-연수시영아파트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을 대표 공약으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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