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인천 투표율 10.2%, 전국 14위
상태바
오전 10시 인천 투표율 10.2%, 전국 14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6.13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전투표율도 전국 14위, 이번에도 전국 최하위권 기록할 듯

< 13일 오전 남구 주안2동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가 13일 오전 6시 인천 709곳을 포함한 전국 1만4134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오후 6시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개표소 254곳(인천 11곳)으로 옮겨져 개표에 들어가는데 빠르면 오후 10시 30분을 전후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고 접전지역은 14일 새벽 당락이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인천은 광역단체장(시장), 교육감,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10명, 광역의원(시의원) 37명(지역구 33명과 비례대표 4명), 기초의원(군·구의원) 118명(지역구 102명과 비례대표 16명) 등 지방일꾼 167명과 국회의원(남동구갑 보궐선거) 1명을 뽑는다.

 역대선거에서 지속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인천은 이번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투표율이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인천의 투표율은 10.2%(전국 평균 11.5%)로 세종(9.0%), 서울(9.9%), 광주(10.1%)에만 앞서 전국 1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도 인천은 전국 평균 20.14%보다 2.56%포인트 낮은 17.58%의 투표율로 17개 시·도 중 14위에 머물렀다.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오후부터 사전투표율이 합산된다.

 인천은 1~4회 지방선거에서 투표율 만년 꼴찌였으나 5회(2010년) 때 대구·부산·광주를 제치고 16개 시·도 중 13위, 6회(2014년) 때 대구·충남을 앞서 17개 시·도 중 15위를 차지하는 등 꼴찌에서는 탈출했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지방선거뿐 아니라 총선과 대선에서도 인천의 투표율은 바닥을 기고 있는데 19대 총선(2012년) 꼴찌와 20대 총선(2016년) 14위, 18대 대선(2012년) 15위와 19대 대선(2017년) 13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제주·충남·강원·충북보다 앞선 13위로 그나마 선전했으나 특·광역시 중에서는 꼴찌였다.

 대도시는 지방선거 투표율은 낮고 대선 투표율은 훨씬 높은 특성을 보이는 가운데 인천은 대선에서도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았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7회 지방선거의 전국 사전투표율은 20.14%로 직전인 6회 때의 11.49%보다 크게 높아져 전체 투표율도 지난번의 전국 56.8%를 넘어서 60%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천은 직전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11.33%, 전체 투표율은 53.7%였는데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7.58%로 뛰어올랐으나 투표일 분산 효과를 감안하면 전체 투표율이 60%에는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