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무원 임용시험 답안지 ‘분실’... 결국 재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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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무원 임용시험 답안지 ‘분실’... 결국 재시험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7.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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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지 정리과정서 사고... 일부 탈락자들 절차상 문제 제기할 수도


 
인천시가 진행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에서 일부 응시자의 답안지를 분실하는 사고를 냈다. 시는 일부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으나 시험전형에서 문제가 일어난 만큼 탈락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생겨 논란이 예상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 인천 관내 15개 중·고등학교에서 ‘2018년도 1회 인천시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시를 비롯해 10개 군·구에서 일할 8급과 9급 공무원들을 뽑는 시험이었다.
 
611명 임용에 1만 450명이 지원해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문제를 일으킨 당일 시험에는 지원자의 65.3%인 6,822명이 응시했다.
 
시는 이후 같은 달 24일 채점을 위해 시험장별 답안지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부원여중 14시험실에서 응시한 17명의 답안지가 모두 분실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시험 종료 후 시험시행본부에서 답안지를 정리하다가 폐기 대상 문제지 상자에 잘못 넣으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시 고문 변호사 3명에게 법률 자문을 의뢰하고 답인지를 분실한 응시생 17명의 의견을 청취한 다음 이들 17명만을 대상으로 오는 8월 11일 따로 재시험을 치러 1명을 선발키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답안지 분실로 인한 일부 응시생의 재시험이 일어난 만큼 임용시험 탈락자들 중 일부가 절차 상 문제가 있다며 반발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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