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출자 '창조성장 벤처펀드' 성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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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출자 '창조성장 벤처펀드' 성과 거둬
  • 김영빈
  • 승인 2018.07.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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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펀드 지역 벤처 12곳에 104억원 투자, 평균 140% 매출성장과 고용확대

    
       지난 2016년 인천에서 열린 SW융합 해커톤(아이디어 경진) 대회<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20억원씩 출자하고 있는 ‘창조성장 벤처펀드’가 지역 우수 벤처기업의 매출성장과 고용확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4~2017년 창조성장 벤처펀드 1~4호(총 465억원 규모) 결성에 참여해 IT·SW·BT 융합산업 분야의 청년 창업 및 특허기술 벤처기업 41곳에 304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이들 기업에는 타 펀드에서도 433억원을 동반 투자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창조성장 벤처펀드 1~4호는 지역 업체에 대한 투자가 시 출자금의 2배수 이상 되도록 운용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인천지역 12개 업체(14건)에 104억원을 투자하고 타 펀드에서 75억원을 동반 투자하면서 이들 기업의 매출은 약 140% 성장하고 고용은 100여명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인천의 수출입 물류 플랫폼 개발기업인 (주)트레드링스는 창조성장 벤처펀드와 타 펀드를 포함한 23억원을 투자받았는데 지난해 벤처창업대전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고 지난 6월부터는 KTNET plus(한국무역정보통신 무역커뮤니티 포털)에 터미널, 선사, 콘솔사, 항공사 스케줄 및 맞춤형 포워더(복합물류사업자)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속 성장 중이다.

 인천의 의료미용 바이오 분야 기업인 (주)울트라브이는 창조성장 벤처펀드와 타 펀드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은 결과 ‘안면 성형용 녹는 실’과 ‘고분자 필러’ 등 주력제품의 매출이 360%가량 급증했고 고용도 260%나 늘었다.

 인천시가 출자한 창조성장 벤처펀드는 ▲2014년 결성 1호 100억원(중소벤처기업부 한국모태펀드 70억, 인천시 20억, 운용사인 세종벤처파트너스 10억원) ▲2016년 결성 2호 115억원(한국모태펀드 70억, 인천시 20억, 하나은행 15억, 운용사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10억원) ▲2016년 결성 3호 150억원(한국모태펀드 100억, 인천시 20억, IBK투자증권 10억, 아이아인베스트먼트 10억, 운용사인 아이디벤처스 10억원) ▲2017년 결성 4호 100억원(한국모태펀드 60억, 인천시 20억, 농협캐피탈 10억, 운용사인 세종벤처파트너스 10억원)이다.

 이들 펀드는 존속기간이 8년(4년간 투자하고 4년간 회수한 뒤 해산)이고 운용은 업무집행조합원(창투사)에 맡겨 재산관리 및 대외적 업무집행 권한을 부여하는 대신 조합의 채무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펀드를 운용하는 창투사는 한국모태펀드의 규정에 따라 매년 약정 총액의 2.0~2.5%를 관리보수로 받는다.

 창조성장 벤처펀드 1,2,4호는 청년 창업분야가 투자 대상으로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거나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투자한다.

 3호는 특허기술 가치펑가 분야가 투자 대상으로 특허분석시스템의 평가 결과 B등급 이상이거나 IP 가치평가를 받은 특허 보유기업에 투자한다.

 이들 펀드는 지역기업에 시 출자금의 2배인 40억원 이상을 의무 출자해야 하는데 1호는 6곳(7건) 43억원, 2호는 4곳 41억원을 투자했다.

 3호는 2곳 15억원, 4호는 1곳 5억원을 각각 투자해 3~4호는 60억원 이상을 지역기업에 추가 투자해야 한다.

 시는 올해 창조경제 벤처펀드 5호(시 20억원 출자 포함 100억원 이상)를 결성하기 위해 곧 운용사(창투사) 선정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5호는 청년 창업과 특허기술 분야를 구분하지 않고 투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펀드 조성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지역 유망 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천의 유망 벤처기업을 세계적 스타기업으로 키운다는 꿈을 안고 꾸준히 펀드에 출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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