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타운 벗어나 자족 도시로 성장할 것"
상태바
"베드타운 벗어나 자족 도시로 성장할 것"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8.17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7기 군수·구청장 인터뷰 ⑨ 박형우 계양구청장


7월 1일 민선 7기 지방자치가 출범했다. 인천의 10개 군·구 수장들 가운데는 2선, 3선 구청장도 있지만 7곳이 초선 군수·구청장들이다. 포부가 큰 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을 것이다. 임기 4년이라는 적잖은 기간 동안 지역을 챙기고 변화·발전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군수·구청장을 <인천in>이 차례로 만나 그 구상을 들어본다.

 
인터뷰 중인 박형우 계양구청장. ©배영수

 
"스스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자족도시가 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3선에 성공한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인천지역 10개 군·구 가운데 유일하게 자치단체장을 연임시킨 구민들의 기대만큼이나 책임감도 막중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의 결실을 맺고 또한 퇴임 후에도 계양의 비전과 희망을 연속성있게 넘겨줘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계양구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기고 질적 변화를 일으켜 내겠다는 포부다.

”올해는 계양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야에서 질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박 청장은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가 되기 위해선 경제 성장 동력의 기반인 산업단지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서운산단 조성사업은 박 청장이 취임전부터 구상해 당선되자마자 추진한 대형 프로젝트다. 8년을 거쳐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이곳에 71개 기업들이 입주하고 본격적으로 산단이 가동되면 1만명 이상 고용유발효과와 1조4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계양구가 수년 동안 공들여 온 계양산 복원사업도 역점 사업이다. 계양의 역사 가치를 제대로 자리매김할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사업과 계양산성 복원·정비사업이 민선 7기에는 가시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청장은 "계양구의 신성장 동력인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과 현재 용역 중인 산업단지 2단계 조성 사업이 공사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통령 공약사항인 계양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에도 집중해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탈피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청장과의 일문일답>


▲ 당선을 축하한다. 취임 소감은?

민선 7기 지방자치시대 첫걸음을 시작하면서, 계양구 최초 3선 구청장으로서 직무를 시작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구청장으로서 한 번 더,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한다. 앞으로, 민선 7기에서는 지난 8년간의 구정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안정된 지역기반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특히,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정 혁신을 통해 변화에 발맞춰 나가는 미래 지향적인 계양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민선5·6기 구청장을 역임하면서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한 계양구의 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경제·문화·교육 인프라 구축에 애썼다. 이를 통해 구민들이 구청장으로 신뢰하고 지지해 주신 결과가 반영된 것 같다. 앞으로 선거기간 동안 유세현장에서 구민들이 전해준 귀한 의견을 하나하나 구정에 담아내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양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민선 5·6기 구청장으로서 계양구를 바라보는 비전은?

계양구의 최우선 과제는 수도권에 종속된 베드타운의 인식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교육, 문화, 경제 시설을 조성하고 스스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족도시’로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8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거치면서 추진한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이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어 제2산단까지 조성을 이룬다면 민선 7기에는 한층 더 자족도시 계양의 면모를 갖출 것이다. 이러한 경제성장 기반조성은 양질의 일자리창출로 인구유입 효과를 가져 오게 될 것이며, 교육·문화·복지·생활환경 등 각 분야에서 조화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계양구 발전 방향은?

민선 7기에도 변치 않는 소통과 신뢰성 있는 구정을 펼치겠다. 지속적인 정책을 유지하면서, 혁신과 새로운 사업을 연계, 계양의 미래 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역사 문화와 천혜의 자연인 계양산, 지리적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및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인 발전가능성 등 계양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가족 중심의 자연친화적 삶의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인천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자족도시, 계양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계양구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박형우 계양구청장. ©배영수
 

▲ 공약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먼저 자족도시가 될 수 있는 경제성장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것이다. 계양구는 행정구역 면적 중 54%가 개발제한구역인 지리적 여건으로 생산시설 및 공업 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가 되기 위해선 경제 성장 동력의 기반인 산업단지 조성이 필수적이다.
 
이제 서운산업단지는 기반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 71개 기업들이 입주하고 본격적으로 산업단지가 가동되면 1만명 이상 고용유발효과와 1조4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단지 내 약 18%가 공원, 녹지, 체육시설 등으로 조성되면 인근 주민들도 함께 이용하는 새로운 휴식공간이 탄생할 것이다.
 
현재 용역 중인 제2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또 대통령 공약사항인 계양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등울 통해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경제적으로도 자족도시로 성장할 기반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
 
두 번째로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기반 인프라 확충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재난과 범죄 없는 안전도시를 위한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통합 플랫폼 기반 구축 ▲계양역 환승센터 구축 ▲화물 공영주차장 조성 ▲공공 와이파이 운영 ▲권역별 실내체육시설 확충 ▲보건소 청사 신축 ▲효성평생건강센터 건립 등을 통해 구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생활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이외에도 추진할 공약을 소개한다면?

교육·역사 도시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지난해 지정된 교육혁신지구와 평생학습도시에 맞춰 올해에는 보다 지역 특성을 살린 권역별 평생학습관과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또 국내 유일의 산성전문 박물관인 계양 산성박물관 완공, 계양산성 복원 정비사업, 국가사적 지정을 통해 역사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겠다.
 
아울러 유아부터 노년까지 생애 단계별 맞춤형 복지를 마련하는 등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 출생아 출산장려금 지원과 공공부문의 다자녀 가정 우선채용, 임산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전액 감면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 지난 12월에 개소한 노인인력개발센터를 중심으로 노인일자리 개발 및 사업을 확대하고 경로당 방문 관리사업, 치매사업 등을 내실 있게 시행할 계획이다.
 
 
▲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선 구청장으로 민선 7기를 맞게 되니 다시 한 번 계양 발전을 위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계양산성박물관 완공을 맞이하는 민선 7기를 기점으로 더욱 질적으로 성장하는 계양구가 될 수 있도록 변함없이 힘과 지혜를 모아 주길 부탁한다. 구민들이 믿고 선택해준 만큼 실망하지 않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