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방북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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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방북길 올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10.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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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가, 2007년 당시 사진 올려

    
             박남춘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방북 당시 사진


 박남춘 인천시장이 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기념 남북 공동행사’ 참석을 위해 방북길에 올랐다.

 박 시장은 4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민관방북단 160명의 일원으로 군 수송기 3대에 나눠 타고 서해 직항로를 따라 평양으로 향했다.

 민관방북단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건호 전 노무현 대통령 아들, 김홍걸 전 김대중 대통령 아들 등이 포함됐으며 박 시장은 노무현재단 이사 겸 지방자치단체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박 시장은 이날 방북에 앞서 페이스북에 “10.4 정신이 제대로 계승되고 발전되어 서해가 평화의 바다가 되는데 일조하겠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도시 인천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삼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 시장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은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며 군사분계선에서 찍었던 것이다.

 그는 “오늘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그 선을 넘어 평양에 방문합니다. 이번엔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만ㅎㅎ”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북과 해외동포가 참여하는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는 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고 방북단은 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소나무를 심은 중앙식물원을 참관한 뒤 귀환할 예정이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정상회담 후 발표한 ‘10.4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는 ▲해주 지역과 주변 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 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 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 이용 등 인천과 관련된 다양한 합의가 들어 있다.

 이러한 ‘10.4선언’은 올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후 발표한 ‘판문점 선언’ 및 ‘평양 공동선언’의 토대가 됐다.

 방북한 박 시장이 4일 각종 시설 참관 및 북측의 환영 만찬, 5일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가 및 남측 답방 만찬, 6일 중앙식물원 참관 등의 각종 행사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교류협력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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