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립유치원 38%(101곳) 271건 비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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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립유치원 38%(101곳) 271건 비리 적발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10.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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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실명 공개하라” 16일 기자회견…“시교육청 책임도 크다”
 


사립유치원들의 비리가 전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인천 학부모 단체들이 비리 사립유치원들의 실명을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와 인천교육희망학부모회, 인천여성회, 인천평화복지연대 사회복지위원회는 공동으로 16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 사립유치원들에 대한 명단 공개와 철저한 감시·감독을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상황을 여기까지 만들어온 교육당국이 특별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는 것은 더욱 큰 문제”라며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에 있어 교육당국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교육선택권을 보호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비리 유치원 실명을 공개하라”며 “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제대로 된 감사를 시행하고 처벌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최근 3년간 인천시교육청과 각 지역교육지원청 등의 감사에서 전체 사립 유치원 266개 가운데 38%(101개)에서 27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에 따른 실명공개는 전례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행위가 적발된 사립유치원에 대한 실명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었다”며 “하지만, 시민들의 요구가 있는 만큼 공개 여부를 논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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