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사립유치원에 공적 지원금 연 1천억원
상태바
시교육청, 사립유치원에 공적 지원금 연 1천억원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10.17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리과정에 교사 급여와 유치원 운영비도 지원
 


인천시교육청이 250여곳 사립유치원에 연간 지원하는 재정규모가 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는 만 3~5세 유아 4만2천340명이 419곳 공·사립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이 가운데 39.9%(167곳)는 공립유치원이고, 60.1%(252곳)는 사립유치원이다.

시교육청은 누리과정 지원과 사립유치원 교원기본급보조지원, 사립유치원 운영비지원 등으로 모두 1천25억8천만원 가량을 연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는 사립유치원 무상급식비 지원에 소요되는 예산 226억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누리과정의 경우 사립유치원 원아 1명당 22만원이 지원되고, 여기에 종일반일 경우 방과후활동비로 7만원이 추가돼 매월 29만원을 지원받는다. 누리과정 지원금은 연간 864억원에 이른다

사립유치원 운영비는 2016~2018년도 3년 동안 유치원비를 동결했을 경우 학급당 25만원씩 연간 지원받을 수 있다. 2년(2017~2018학년도) 동결일 경우 운영비 지원액은 18만원이다. 사립유치원운영비지원금은 15억7천800만원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또 유치원에서 교육청으로 임용 보고된 학급 담임 교사 1명당 13만원을 담임 수당으로 지원한다.

특히 유치원 교사들의 처우개선과 사기진작을 명분으로 교직수당으로 25만원, 인건비 보조 지원금으로 21만원 등 모두 46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가 출산휴가와 경조사, 각종 자격연수 등으로 단기 결원이 발생하는 경우 1일 6만1천원으로 단기 대체 교사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자흥 시교육청 감사관은 “사립유치원은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재이지만, (사립유치원장들은) 사유재산으로 인식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유치원총연합 인천지회 관계자는 “저출산 등의 여파로 원아를 절반도 못 채우는 유치원이 대다수”라며 “여론몰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