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립유치원 220곳 감사결과 25일 실명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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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립유치원 220곳 감사결과 25일 실명공개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10.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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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감사결과 210곳 이상 ‘회계 부적정 처리’ 지적

 

 

인천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 220곳에 대한 감사처분 결과를 오는 25일에 실명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9일 “최근 사립유치원들의 비위행위를 지탄하는 목소리가 높고, 학부모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실명 공개를 결정했다”며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유치원 이름을 실명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명 공개 대상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감사를 받은 220개 인천지역 사립유치원이다.

실명 공개대상은 유치원명과 감사기간, 감사 지적사항 원본 등이다. 유치원장의 이름은 사생활 침해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전체 사립유치원 251곳 가운데 220곳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나머지 31곳은 아직 감사를 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3년부터 누리과정이 만 3~5세 유아로 확대되고 누리과정 지원금이 지급되고부터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했다.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는 통상 교육지원청 감사팀 인력 3명이 2일 동안 진행한다.

이번에 실명 공개되는 사립유치원 220곳 가운데 10곳을 제외한 95.5%(210곳)에 해당하는 사립유치원에서 ‘회계처리 부적정’ 이상의 감사지적사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또, 10학급 이상이고, 원아수가 200명 이상인 인천지역 대형유치원 35곳은 인천시교육청 본청에서 직접 종합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대형유치원들은 교육부 재정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우선 도입하도록 하고, 유치원장들을 대상으로 회계와 급식·인사·방과후 교육과정에 대한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누리집(www.ice.go.kr)에 ‘유치원비리 신고센터’도 개설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감사처분 결과 실명공개를 포함해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종합대책을 오는 월요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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