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서비스 반대’ 인천시 운행중단 택시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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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서비스 반대’ 인천시 운행중단 택시 90%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10.19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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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란은 없어... 국토부, 횟수 제한 중재안 검토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크루 모집 이미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며 운행중단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시의 택시가 시에 등록한 대수의 90%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개인택시 8,986대, 법인택시 5,385대 등 등록한 총 1만4,371대 중 90%인 1만 3천 대 가량이 운행중단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18일 오후 8시 기준 인천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택시는 평소 운행대수의 20% 수준인 2천여 대다.
 
이에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1·2호선은 이날 출퇴근 시간대와 심야시간대 모두 4차례씩 추가 운행하고 막차도 1시간 연장해 19일 오전 2시까지 2차례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익숙한 시민들은 큰 불편함이 없고 지역 전반적으로도 교통 대란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는 만큼,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로 불편을 일부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택시가 전혀 안 보인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인천지역 전체 택시기사에 18일 오후부터는 운행에 나서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운항 재개를 독려하기 위한 작업을 실행 중에 있다.
 
당분간 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불가피한 가운데 국토부는 하루 두 번으로 카풀 횟수를 제한하는 중재안을 검토하고, 직업이 있는 사람만 카풀 운전을 허용하는 등 중재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업계가 현재 이것도 모두 반대하는 입장에 있어 당분간 택시업계의 파업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19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국토부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허용안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수진 더민주 최고위원은 “카풀이 언뜻 보면 좋은 서비스 같긴 하지만, 한 달 동안 밤낮 운전해도 회사 사납금 내고 나면 얼마 안 남는 50만 택시 운전기사들에게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것도 사실”이라며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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