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그네' 배호와 인천의 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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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배호와 인천의 인연은?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11.3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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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화도진도서관 개관 30주년 프로그램 열려


화도진도서관의 ‘배호, 한국 가요사의 겨울 나그네’ 프로그램 진행 현장 ⓒ배영수
 

인천 화도진도서관이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30일 생전 인천과 많은 인연을 이어온 가수 배호의 인생과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기획 ‘배호, 한국 가요사의 겨울 나그네’ 를 개최했다.
 
프로그램은 강연을 기반으로 중간 연주회 등이 섞여 진행됐다. 지역의 문화기획자로 활동 중인 장한섬 플레이캠퍼스 대표가 배호의 대표곡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고, 베이스 황상연과 피아니스트 황선화의 연주가 곁들여졌다.
 
강연에서는 1942년 중국 산둥성에서 광복군의 아들로 태어나 해방 후 1946년에 귀국해 인천에 정착한 이후 음악 세계를 펼쳐오며 1967년 ‘돌아가는 삼각지’로 스타덤에 오르며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비내리는 인천항 부두’ 등의 명곡을 남겼으나 신장염으로 1971년 29세의 나이로 요절한 배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그의 음악세계가 근대화 시기 어려웠던 대중들의 삶의 애환을 다루었다는, 정서적인 울림이 있는 이야기들도 전했다. 지난 2011년 10월 연안부두 해양광장에 그가 부른 '비 내리른 인천항 부두'의 기념기가  그의 흉상과 함께 세워진 사실도 언급됐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30일 화도진도서관 현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이날 프로그램의 강의를 맡은 장한섬 플레이캠퍼스 대표. ⓒ배영수



60년대를 풍미한 배호를 조명하는 이날 자리에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배영수



베이스 황상연과 피아니스트 황선화가 배호의 곡을 협연하고 있다. ⓒ배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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