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원장 연수에 1인당 500만원 ‘퍼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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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원장 연수에 1인당 500만원 ‘퍼주기’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12.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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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선진지 견학’ 명분 5박7일 해외여행 지원

인천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 원장 연수를 하면서 1인당 500만원을 ‘해외연수’ 지원금으로 주고 있어 ‘퍼주기’ 논란이다.

4일 시교육청과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인천지회(한유총 인천지회)에 따르면, 인천 관내 사립유치원 원감 8명은 내년 9월~10월에 원장 자격 연수를 준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들 사립유치원장에 대한 연수 지원금으로 1인당 500만원씩 모두 4천만원을 내년도 시교육청 예산으로 편성했다.

사립유치원 원장 자격 연수는 국립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시행하고 있어, 사립유치원 원장 자격 연수자들이 시교육청에서 받는 지원금은 대부분 ‘해외 연수’에 쓰인다.

해외 연수는 한국교원대에서 받은 본연수가 끝나고 현장 연수에 이어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통상 5박7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작년에 사립유치원장 해외 연수는 10명이 미국을 다녀왔다. 이 원장 연수에도 시교육청이 1인당 500만원씩 모두 5천만원을 지원했다. 전년도에는 ‘유아교육 선진지 견학’을 명분으로 핀란드와 독일을 다녀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외 연수를 포함한 사립유치원 원장 연수는 한국교원대에서 프로그램하고 있다”며 “우리는 돈만 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유총 인천지회 관계자는 “원장 자격 연수에서 해외 연수가 불필요하다고 누차 교육청에 지적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며 “재교육이 필요한 원장들에게 필요한 연수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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