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매립지 사용 2025년 반드시 끝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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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매립지 사용 2025년 반드시 끝낼 것”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12.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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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타협은 없을 것"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조기종료 의지가 박남춘 시장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7년여 후인 2025년 반드시 종료해 현재 사용 중인 3-1 매립지 이후 추가 부지의 사용은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박 시장은 26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신년 공동인터뷰에서 “더 이상 인천시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매립지가 1992년부터 사용되었으니까 2025년이면 무려 33년을 쓴 것인 만큼 2025년에 반드시 종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5년 당시 인천시가 환경부와 서울, 경기도와 맺은 4자협의에서는 수도권매립지의 종료 시점이 명시되지 않았기에 인천시민들께서 화가 많이 나셨던 것을 안다”며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의 적당한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쓰레기 문제는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해결하고 있고, 1차로 처리된 소각재 등을 서울이나 경기에서 인천 서구까지 싣고 오는 것 자체가 2차 환경오염이자 심각한 에너지 낭비”라며 “2025년 매립 종료 후 인천시가 사용할 대체매립지 선정을 위한 조사용역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의 매립지 조기종료 공식화는 당초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4자협의체 회의를 통해 다른 3자(환경부, 서울, 경기도)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도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것을 대비해 다른 대책들을 현재 내부에서 다각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시장은 이 자리서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내용 중 하나인 계양구 3기 신도시와 관련 “계양신도시와 검단, 검암신도시에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자족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곳 신도시를 끼고 있는 아라뱃길이 친환경 복합 레저관광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잘 그리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는 “성장생태계의 조성 중요하고 민선7기가 중점을 두고 있는 도시 재생을 포함한 도시균형발전사업과 한반도 동북아 평화도시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북평화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인천 해안가를 둘러싼 철책의 제거를 위해 추진시기와 방법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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