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복지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유해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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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복지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유해숙 교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1.0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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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역 사회복지계와 교감 깊어



 인천복지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유해숙(54)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인천시는 최근 박남춘 시장이 유해숙 교수를 인천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사회복지를 전공한 유 대표는 가톨릭대학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남동·부평·계양구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인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유 대표는 인천사회복지협의회, 인천사회복지사협의회, 인천시교육청,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삼산종합사회복지관, 주안노인문화센터, 하늘채(장애인시설) 등 인천지역 사회복지 기관·단체·시설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09년 ‘(사)시민교육과 사회정책을 위한 마중물’ 창립을 주도하고 이사장을 맡기도 하는 등 시민사회 활동에 폭넓게 참여해왔다.

 유 대표는 “새로 출범한 인천복지재단이 인천형 복지공동체 플랫폼으로서의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교육과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복지기준선을 보장하는 사회복지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미추홀구 도화동 인천IT센터 17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인천복지재단은 시에서 파견한 공무원 3명(5급 1, 6급 2)이 대표이사와 직원 10명(연구직 5, 사무직 5)의 채용업무 등을 맡았으며 올해 상반기 중 직원 9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인천복지재단은 민간 복지계 위축과 관 주도의 획일적 복지정책 추진 가능성 등을 우려한 민간 사회복지단체들의 반발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설립등기를 마쳤으며 정원은 20명, 기본재산은 7억원이다.

 지난해 말 시의회를 통과한 ‘2019년도 인천복지재단 출연 동의안’상의 올해 예산은 운영비 19억원(인건비 11억6114만원, 기본경비 6억8306만원, 자산취득비 5080만원, 예비비 500만원)이다.

 인천복지재단의 초대 대표이사에 지역 복지계와 오래 소통해온 유 교수가 임명됨으로써 갈등요인은 크게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올해 사업비가 기본경비에 포함된 교육훈련비(4341만원), 연구개발비(4920만원), 민간사업지원(컨설팅 1500만원)을 합쳐 1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재단이 지역 실정에 맞는 복지정책 수립과 집행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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