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역 우회고가교 단계적 철거키로
상태바
인천시, 인천역 우회고가교 단계적 철거키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1.16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단계로 626m(4차로) 2021년까지 철거, 2단계 650m(6차로) 철거는 시기 미정

    
         
                  
 인천시가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25개 단위사업 중 3개 마중물 사업에 포함된 ‘우회고가 정비’ 방안으로 단계적 철거를 결정했다.

 시는 오는 2021년 말까지 1단계로 중부경찰서 입구~우회고가 진출입 램프(4차로, 인천역 및 월미도 진출입로까지) 간 626m를 철거하고 나머지 우회고가 650m(6차로)는 중앙 2차로만 남겨 4차로는 2단계 철거 때까지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우회고가 정비’ 1단계 사업에는 100억원(국비와 시비 각 50%)이 투입되며 시는 올해 실시설계, 내년 하부 도로개설, 2021년 1차 구간 철거 완료 일정을 제시했다.

 우회고가 650m는 인천역 뒤 진출입로(2차로)를 이용해 중앙 2차로만 통행토록 하고 양측 2차로씩 4차로는 안전시설 설치와 이동식 화분 설치 등을 통해 공중공원으로 꾸며 철거 전까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어 2단계로 우회고가 650m 구간을 전면 철거할 계획인데 사업시기와 예산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2단계 우회고가교 철거를 위해서는 하부 도로개설을 선행해야 하는데 철도부지이기 때문에 토지를 매입해야 한다.

 우회고가는 1993년 내항 화물 처리를 위해 설치됐으나 북항, 신항 등 항만 확장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교통량이 크게 줄었고 노후화하면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소음, 분진, 진동 등에 시달려온 인근 주민들의 철거 요구도 지속되고 있다.

 4~6차로의 우회고가교는 1일 4만1000~6만1000대의 차량이 통행할 수 있으나 2017년 10월 기준 1일 통행량은 1만7000여대에 그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역 인근 우회고가 사거리는 우회고가, 월미은하레일 및 역사, 철도 등이 뒤섞이고 교량 하부에 불법 시설물이 들어서는 등 미관 및 환경을 해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항창조도시 마중물 사업인 우회고가 정비를 위해 국비 50%를 확보하고 지난해 기본설계를 실시하면서 주민설명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단계적 철거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중구 월미도와 내항(1·8부두), 동구 동인천역 일대 3.9㎢(390만㎡)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인천개항창조도시 도시경제기반형 재생사업’은 월미해양복합문화단지 건립, 아시아 누들(면)타운 조성,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 등 25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 중 상상플랫폼 건립, 우회고가 정비(1단계), 배다리 우각로 근대문화길 조성 등 3개 단위사업을 마중물 사업으로 우선 추진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