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환경단체 "국민안전 위협하는 송영길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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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환경단체 "국민안전 위협하는 송영길 규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1.16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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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계양구 지역사무실서 규탄 기자회견


15일 송영길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원자력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3개 지역 환경단체는 17일 오전 11시 계양구에 위치한 송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11일 송 의원이 신울진 3,4호기 건설 재개를 주장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며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노후화력발전소를 폐쇄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핵발전소를 더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와 핵발전소 건설은 대립하는 주제가 아니다. 탈핵, 탈석탄으로 에너지전환사회를 구성해 나가야 하는게 필요하다"며 "정부가 수립한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도 신울진 3,4호기 건설과 상관없이 노후화력발전소 폐쇄가 목표인데, 새로울 것 없는 발언으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는 17일 핵발전소 사업을 확산해야 한다고 발언한 국회의원들의 지역사무실 앞에서 전국 동시다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11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매몰 비용이 7000억원 든다. 오래된 원전과 화력발전소를 중단하고 대신 신한울 3·4호기는 짓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해 탈원전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14일 대변인이 나서 "이미 논의가 끝난 사안"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송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4000자 분량의 글을 올려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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