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환 동구청장 기자회견 “주민 이해 못 구하면 무조건 막겠다”
동구 송림동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논란<인천in 1월15일 보도 - 기사 하단 링크>과 관련해 허인환 동구청장이 “사업을 진행하는 주체가 주민들의 이해를 동반하지 못할 경우 무조건 막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허 구청장은 18일 동구청 및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림동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와 관련해 구민의 이해 없이는 사업과 관련한 모든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동구청 측은 “사실상의 공식 선언”이라고 전했다.
이날 허 구청장은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와 관련해 사전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점은 있었던 것 같아 이에 대해서는 먼저 주민들게 깊은 반성과 사과를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안전성 문제와 환경문제, 재산상 불이익에 대한 주민의 우려와 불안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허 구청장은 “앞으로 구민의 이해 없이는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와 관련한 모든 인·허가 사항을 포함한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뜻을 밝히며, 이런 구의 입장을 지난 17일 인천연료전지(주)측에도 최종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구는 ▲구청장 직속의 연료전지 발전소 T/F팀을 구성해 법률적, 행정적으로 다각적인 검토와 대책 강구 ▲주거형태별 및 계층·연령별 구민의 다수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등 주민정서를 최우선으로 함 등을 약속했다.
또 연료전지 발전소의 환경성과 안전성 문제에 대해 충분한 확인과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동원해 사업추진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도 함께 약속했다.
허 구청장은 “구민들이 선택한 구청장으로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하며, 언제나 늘 낮은 자세로 구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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