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 노후 송유관 전수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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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노후 송유관 전수 조사 촉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1.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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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유관 170㎞ 중 30년 이상 70%, 20년 이상 90%로 안전대책 마련해야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인천을 지나는 송유관 전수 조사 및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31일 보도자료를 내 “인천 시내를 지나는 송유관이 15개, 170㎞에 이르는데 20년 넘은 것이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인천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송유관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3월 발생한 중구 항동 에스오일 인천저유소 기름 유출 사고 때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의 13~18배인 2만5000~3만5000㎎/㎏이나 검출됐는데 인근에 ‘역무선부두 방파제’와 ‘바다쉼터’가 있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사고가 난 송유관은 1998년 매설된 것으로 배관 래핑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지하수가 유입돼 부식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노후화한 송유관은 종합 점검이 필요하고 특히 사업자가 셀프 관리하는 길이 15㎞ 미만 송유관은 정기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인천을 지나는 송유관 중 전문가들이 점검 필요성을 강조하는 30년이 넘은 것은 6개, 121㎞로 71%에 이르고 49년이나 된 배관도 있어 전수 조사와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송유관 사고가 발생하면 엄청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과 이를 통한 안전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라며 “시가 시민안전을 위해 노후 송유관 전수 조사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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