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앞당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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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앞당겨 달라”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9.03.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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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정부에 ‘2020년까지 적용’ 요구해



인천대교. ⓒ인천시

 

정부가 오는 2022년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통행료를 재정 고속도로의 1.1배로 낮출 것임을 예고한 가운데, 인천시가 이를 2년 앞당겨 달라고 요구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한 정책개선을 요구하며 현재 재정 고속도로보다 훨씬 비싼 통행료를 받고 있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통행료 인하 시점을 2년여 당겨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는 전국 민자 고속도로 요금을 재정 고속도로의 1.1배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재로서는 현행 30년인 민자 고속도로의 운영 기간을 50년으로 연장해 주는 식의 재구조화 및 사업자와 협상을 통해 자금을 재조달하는 등의 방식으로 나눠 진행한다.
 
국토부의 이러한 로드맵에 따르면 인천대교는 5,500원에서 1,900원으로, 영종대교는 6,600원(북인천IC 이용 시 3,200원)에서 2,9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내년까지 요금이 낮아지는 1단계 대상 노선들(천안~논산·대구~부산·서울~춘천 등)에 비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는 2단계 대상 노선으로 분류돼 2022년이 요금 인하 시점이다. 시는 이것을 1단계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요구다.
 
시가 제3연륙교 건립이 지연된 등의 이유로 영종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통행료 지원 사업을 해주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재정으로 부담하는 것이 시로서는 큰 부담인 만큼 정부에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달라는 것이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통행료 지원 사업은 지난해 기준 누적액이 870억 원에 가량 정도 됐다. 시는 올해 누적액이 1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최대한 빠르게 요금인하를 호소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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