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시티타워 건립 ‘고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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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시티타워 건립 ‘고비’ 왔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9.03.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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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주중 계약 성사 안 되면 협약해지도 검토”




 
453m 높이로 건립 계획이던 인천 청라시티타워 건립사업이 구조물 안전성 확보와 시공사 선정 등으로 착공이 늦어지며 ‘고비’를 맞고 있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본부에 따르면, 청라시티타워 민간컨소시엄(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이 이달 안에 초고층 건물 실적이 있는 건설사와 시공사 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민간컨소시엄과의 협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이번 주가 마지노선이다.
 
청라시티타워 민간컨소시엄은 지난달 포스코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공사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청라시티타워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3만 3천㎡ 부지에 초고층 타워와 복합시설을 건설·운영하는 것으로 타워 건설에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설계를 마쳤으나 강풍에 취약한 구조라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면서 부분 변경 등의 문제로 착공이 계속 미뤄져 왔다.
 
사업 주체인 LH는 이달 중 민간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이 도급 계약을 체결하면 타워를 착공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사업자 재공모 등 대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만약 이렇게 협약이 해지될 경우 민간컨소시엄과 법적 다툼이 생길 가능성도 있고 이 때문에 사업 추진이 중단되면 타워 건립이 다시 수년 간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LH 관계자는 “일단 이달 말까지로 시한을 정한 만큼 민간컨소시엄이 초고층 실적이 있는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하는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LH가 타워 디자인을 국제 공모하면서 본격 시작된 청라시티타워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에 맞춰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타워 건설 및 운영 발주 방식을 놓고 인천경제청과 이견을 보이고 사업자 공모가 수차례 유찰되는 등 지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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