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아태지역본부, 부평공장서 정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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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아태지역본부, 부평공장서 정식 출범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3.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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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소식, 아태지역 생산·판매 등 총괄




 
지난해 산업은행과 GM 합의에 따라 국내에 세우기로 했던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오는 28일 정식 출범한다. 

한국GM은 28일 오전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는 배리 앵글 GM 수석부사장, 줄리안 블리셋 GM 부사장, 앤디 던스탄 GM 아태지역본부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로베르토 렘펠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한다.

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박남춘 인천시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GM 아태지역본부는 GM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생산·판매·기술개발 등을 지휘하는 그룹 직할 조직이다. 지난 5월 GM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유치를 결정했다.

아태지역본부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품 생산, 판매, 품질관리, 마케팅, 구매, 인사, 재무 등 기능을 조율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GM은 앞서 아태지역본부를 한국에 신설해 한국GM을 아태지역의 생산과 판매, 기술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엔진을 비롯한 핵심부품과 미래차 부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태지역본부 이전으로 얻는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싱가포르에 있던 아태지역본부는 GM의 호주공장 폐쇄 이후 주요 기능이 미국 디트로이트와 중남미본부로 이전되면서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중국이 제외된 시장 규모도 그리 크지 않다. GM은 2017년 전 세계에서 960만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404만대를 팔았다. 그러나 태국·베트남·인도 등 아태 9개국에선 4만553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한국GM 관계자는 "아태지역본부 한국 설립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이행하는 것으로 GM이 한국에 더 잔류하겠다는 의지"라며 "GM 해외사업본부의 헤드쿼터로서 아태지역 각 나라 사업장을 총괄하며 글로벌 본사와 해외사업본부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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