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대중교통 이용 늘리는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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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대중교통 이용 늘리는 효과 있어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4.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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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연구 결과… 17만여명 이용, 20~30대에서 인기
 


교통분야의 대표적인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인 카셰어링 서비스가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인천연구원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인천시의 공유교통 활용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는 2개 민간업체(소카·그린카)와 협약을 맺고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의 카셰어링 회원 수는 2018년 6월 기준으로 17만951명이고 남자(63.8%0가 여자(36.2%)보다 많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3.7%로 가장 많고, 30대가 29.1%로 20대와 30대가 전체 회원의 82.9%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시 내 카셰어링 대여소에서 대여된 차량 수는 총 24만4천494대로 1일 평균 669.8대가 대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주행거리는 37.5㎞였다.

자가용이 없는 직장인과 학생이 카셰어링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대부분 단거리, 단시간 통행에 이용했다. 카셰어링 이용자들은 대부분(86.9%) 카셰어링 서비스에 만족했다.

특히 카셰어링이 자가용 보유를 줄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한 후에 차량 구매 의사를 보류하거나 취소한 이용자의 비율이 30.8% 수준이고, 보유하고 있던 차량을 처분하거나 처분을 고려하는 사람, 이미 처분한 사람의 응답은 25.9%로 나타났다.

카셰어링은 주로 대중교통 수요를 대체하지만, 렌터카와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었다. 카셰어링 이용 후에 자가용 차량의 운행이 감소한 경우가 36.4%로 답했다.

지난 2018년 6월부터 연수구에서 처음으로 시범사업을 했던 공유자전거(쿠키바이크)의 경우 총 회원은 1만5천657명으로 하루 평균 389건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종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유교통은 공유경제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이동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고, 유럽 여러나라에서 실현되고 있다”며 “카셰어링을 대중교통과 같이 이용할 때 경제적 편익을 받을 수 있게 서로 연계하면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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