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KTX는 국제행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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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KTX는 국제행사용?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7.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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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운행 중단, 9월 폐선됐다 광주세계수영대회로 29일까지 임시운행


인천공항 2터미널에 정차중인 KTX. <사진=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과 각 지방을 이어주던 KTX가 지난해 폐선돼 공항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 세계수영대회가 열리는 기간 중에 임시열차가 편성돼 인천공항 KTX가 국제행사용이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수익성 등을 이유로 인천공항 KTX 노선을 완전 폐지했다.

당시 국토부는 승객이 하루 평균 3천400여 명에 불과하고 공항철도 등 대체교통 수단이 충분하다며, 인천공항 KTX를 폐지하겠다는 코레일 안을 승인했다. 

그동안 인천공항 KTX 노선은 지난 2014년 6월 개통된 이후 올해 초까지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경전·전라·동해선 각 2회 등 하루 왕복 22회가 운행됐다. 

이를 두고 인천지역 정치권과 서구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련 지자체에서도 강력한 반발 여론이 일었다. 

당시 서구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검암역을 이용하는 인천시민은 물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낙후된 교통 지역의 주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으로서의 그 기능을 충실해 수행해 왔다"며 "인천공항 KTX가 폐지될 경우, 인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KTX 정차역이 없는 광역도시라는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지난 3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이후 차량 정비 등을 이유로 인천공항 KTX 운행을 중단했다. 이후 운행 재개 시점을 후 점점 미루더니 지난해 9월 국토부에 운행폐지를 신청했다.

이번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 송정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임시열차를 지원하기 위해 KTX 임시편을 편성했다.

KTX는 9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송정역 4차례, 송정역에서 인천공항 3차례 등 하루 7차례 운행한다. 대회가 끝나는 오는 29일 KTX 운행은 다시 종료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KTX 노선은 대회에 따른 임시 운행으로 예정된 날짜에 종료된다"며 "노선 재개 부분과 관련해선 아직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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