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가 된 우리, 투쟁의 현대사를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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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가 된 우리, 투쟁의 현대사를 마주하다
  • 윤종환
  • 승인 2019.10.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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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태 작가 개인전 <고라니> , 갤러리 옹노(擁老)서 10일부터 열려

백인태 자기소개서, 진짜배기 아티스트 2017


인천에서 활동하는 '백인태' 예술작가의 개인전 <고라니>가 10일부터 31일까지 중구 중앙동4가에 위치한 '갤러리 옹노(擁老)'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선 백 작가가 그간 발표하지 않았던 회화, 글, 그림책 등 다양한 작업물 20여점과 10년간의 작업물을 모은 작품집 '고라니'가 공개된다. 

작품집 <고라니>는 짧은 이야기와 시, 드로잉 등으로 구성됐다. 청년 백인태의 연애사부터 돈과 사회에 대한 생각, 작가로서의 처지에 대한 조소 등이 담겨있다. 대표적으로 영수증에 작업한 1만 여점의 연작인 '작은 종이 작업' 중 400여 점이 실렸다. 

백 작가는 자신의 모습, 현대인의 모습을 멸종위기 종임에도 '보호'가 아닌, '퇴치'의 대상이 된 '고라니'로 비유한다. 이를 통해, 삶과 세상에 대한 투쟁·고민을 지속해야하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그렇기에 백 작가의 작품들은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작가 고경표는 "건조한 이미지로 전환된 염세적 언어, 마치 우는 듯한 그림들과 세기말적인 도상들로 가득하다"고 평했다.

전시 오프닝 날인 10일 오후 7시에는 오프닝 북토크 ‘고라니’가 예정돼있다. 백 작가의 자작시 낭송 및 관객과의 토크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시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백인태 예술작가는 2009년 그문화갤러리에서 진행한 작가 공모전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반짝반짝>, 2013년 <반짝반짝반짝> 등의 개인전을 진행해왔다. 2019년 인천문화재단 인천형예술인지원사업 공모에서 인천예술인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 중진예술가로 선정됐다. 


 
(무제) 종이에 아크릴 140X240cm 2015
(무제) 종이에 아크릴 90X110cm 2016
백인태(무제) 종이에 아크릴 90X118cm 2016


백인태(무제 시리즈 ) 각105x148mm 종이에 과슈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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