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월미바다열차 운행중단 사태 조사 뒤 엄중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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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월미바다열차 운행중단 사태 조사 뒤 엄중문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10.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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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검증 TF팀 및 시민안전검증단 구성


월미바다열차 <사진=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9일 발생한 월미바다열차 운행 중단과 관련해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차량시스템 태스크포스(TF)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 발족해 월미바다열차의 차량 피로도와 부품파손 가능성, 교체 적정성 등을 정밀 검증하기로 했다.

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시민안전검증단'을 빠른 시일 내 출범해 운영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시민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열차 운행중단 사태와 관련해 동력전달장치 기어 마모 징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열차를 운행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한 후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

앞서 월미바다열차는 9일 오후 5시37분과 오후 7시45분 2차례에 걸쳐 월미공원역 전방 약 1㎞ 지점에서 운행을 멈췄다. 

이로 인해 승객 40여 명은 20분 동안 객차 안에서 기다린 뒤에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특히 시범 운행 기간에도 같은 사고가 이미 발생했지만 나머지 차량들에 대한 부품 교체가 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식 운행을 시작해 사고를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개통 이후 차량 장애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시민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고의 재발방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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