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교수 수업 중 성희롱 등 망언···수업 배제 등 조치
상태바
인천대 교수 수업 중 성희롱 등 망언···수업 배제 등 조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10.14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측, 조사위 구성 진상조사···대책위, 17일 파면 요구 기자회견




인천대 교수가 수업 중 상습적으로 성차별이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교 측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14일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인천대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인천대 사회과학대학 소속 A 교수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수업 시간 중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차별 또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

대책위는 A 교수가 '여자들은 취집만 잘하면 되지, 학업은 중요하지 않다', '여자는 마흔 넘으면 여자가 아니다. 갱년기 넘은 게 여자냐'는 등 성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너네 취업시켜주려고 룸살롱 다닌다'거나 '여기에 호모XX들 있으면 손 들어 봐라' 등 성희롱이나 성소수자 비하 발언도 했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이날 성희롱·성폭력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서고, A 교수를 모든 수업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A 교수를 지도 교수직에서 배제하고,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책위는 이달 17일 인천대 송도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교수의 파면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인천대 총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페미니즘 모임 '젠장' 등으로 구성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